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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23. 6. 10. (토) ~ 2023. 6. 11. (일) 남편이 회사에서 시그니엘 숙박권을 타왔다. 부모님 선물로 아빠 생신에 맞춰 예약했는데 당일날 엄마가 호텔 침대 불편하다고 해서 석식만 하시고 잠은 우리가 자게 되었다. 호텔 예약할 때 숙박권에 쓰여있는 크레딧이 뭐냐고 물었더니 식당에서 쓸 수 있다고 해서 비채나 예약하고 부모님이 가셨는데 안 된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분명히 된다고 안내받았다고 했더니 녹취 기록 확인하고 해줬다더라. 식사가 부모님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한우가 손톱만큼 나왔단다. 조식은 맛있었다. 밥, 미역국, 전복죽, 김치, 해시브라운. 64, 36개월.
2023. 2. 4. (토) ~ 2023. 2. 5. (일) 주하 59개월, 서우 32개월. 친정 부모님이 주하 생일 선물로 워커힐 숙박권을 주셨다. 4시에 1층 로비에서 색소폰 4중주 합주단 ‘에스윗’의 공연을 감상하고, 5시에 한식당 ‘온달’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6시에 베이커리 ‘르파사쥬’에서 쇼핑을 하고, 7시에 라운지에서 야식을 먹고, 8시에 수영장에서 물놀이하고, 9시에 셋 다 곯아떨어지자 새벽까지 나 홀로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가정보육맘에게 육아 도우미가 몇 있는데 문화센터, 아기학교, 짐보리가 그것이다. 20년 전에 분당에 살았을 때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다녔는데 너무 좋았다며 짐보리를 적극 추천해주셨다. 듣고 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짐’ 어쩌고 했던 것이. 나는 그 당시 중학생이었다. 근처에 검색해보니 동탄에 있더라. 그래서 2019년 12월부터 22개월 된 딸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고, 플랜데믹이 터졌고, 둘째가 태어났고, 2023년 3월부터 33개월 된 둘째 데리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동탄 짐보리 사이트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놀이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놀이를 통해 보호자와 아이 간의 깊은 애착을 형성해주고 발달 단계별 성장을 돕는다. 이 말에 동의한다. 보호자가 꼭 엄마..
안녕하세요. 헤헤부부입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다녀온 아쿠아플라네넷 광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근래 계속해서 추운날씨가 계속 되고 있던탓에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던차에 마침 회사에서 받은 포인트로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구매할수 있어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다녀왔는데요. 가장 먼저 가격을 한번 알아볼까요?! 일단 입장권의 가격은 기본 28,000원 인데요. 인터넷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23,800원에 구매하는 방법도 있구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할인 행사들은 제공 하고 있는 듯합니다. 수원, 용인에 거주하는 거주민 인증을 하면 추가 할인이 있구요. 크리스마스을 기념해서 연인/부부 할인도 있네요. 특별히 호랑이해을 보내며 호랑이 띠도 할인을 따로 해주고 있습니다. 잘만 맞추면 저렴한 가격에 물고기..
2022. 8. 14. (일) ~ 2022. 8. 15. (월) 주하 54개월, 서우 26개월. 교회 장년부 수련회에 참석했다. 서우가 간혹 생떼를 부려서 애를 먹었지만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수박도 원 없이 먹었다. 무엇보다도 주하가 같이 놀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다. 집에서 쉬고 싶지만 애들이 1분마다 엄마를 부른다. 남편이 퇴근하면 쉬고 싶지만 애들 좀 챙기란다. 애들이 잠들면 쉬고 싶지만 집안일을 같이 하잔다. 친정에 가도 애들 봐주는 동안 집안일을 하란다. 교회에 갔더니 훈련을 받은 만큼 좀 섬기란다. 이 넓은 세상에 내 몸뚱이 하나 누일 곳 없네. 이 많은 사람 중 맘 편히 기댈 이 하나 없네. 아무라도 내게 좀 쉬라고 말해준다면. 요양해도 모자랄 판에 일을 시킨다. 수유부 배려가 너무 없다.
2022. 8. 10. (수) ~ 2022. 8. 12. (금)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차 안에서 생리를 시작했다. 예정일이 열흘이나 남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웬 날벼락. 얼른 차를 멈추고 집에 가서 속옷을 갈아입고 생리대를 챙겼다. 여행 중에 생리를 하면 즐길 거리가 확 줄어든다. 속상하던 차에 호텔 팸플릿에 ‘달빛 비어 요가’가 눈에 띄어 얼른 예약했다. 강사님 설명을 따라 요가 매트에 눕는데 눈 앞에 장관이 펼쳐졌다. 평소 하늘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바깥에 누워서 볼 일은 잘 없지 않나. 까만 하늘에 보름달이 하얀 구름을 타고 둥실둥실 떠가는데 너무 황홀했다. 애 둘을 남편한테 맡기고 5년 만에 요가를 하고 있으려니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에게 강릉은 태교 여행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5년 전에 ..
1일차, 아점을 먹고 강릉으로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 (돈가스, 우동)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근처 식당에서 전복해물탕 저녁. 호텔 돌아오는 길에 폴앤메리버거랑 감자튀김 사서 방에서 휴식. 2일차, 호텔 조식. 점심은 수영장에서 우동이랑 감자튀김. 저녁은 호텔 석식. 3일차, 호텔 조식. 오전에 잠깐 수영장 갔다가 방정리하고 체크아웃. 점심은 커피콩빵집에서 녹차아이크림먹고 옆에 메밀김밥집에서 막국수랑 메밀김밥. 오후 세시에 출발하니 서울까지 세시간반. 처가에와서 저녁식사.
2022. 6. 23. (목) ~ 2022. 6. 24. (금) 남편이 인사동으로 출근한다며 전날 근처 호텔에서 묵을까 묻는데 서우만 데리고 가라고 했다 서우랑 25개월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살 부대끼며 살았더니 하루쯤 떨어져 있고 싶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친정에서 상봉하기로 했다 남편은 퇴근 후 자는 서우를 그대로 카시트에 태우고 ‘더플라자’라는 호텔로 갔다 나는 밤새 예능 수혈을 하고 아침에 잠깐 일어나 주하 유치원 보내고 오전 내내 꿀잠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아주 가뿐하고 개운해서 싱글벙글 다만 젖이 불어터질 듯 땡땡해서 좀 아팠다 서우도 평소에 아빠 회사 가고 나면 아빠한테 갈까? 서우도 회사 갈래! 아빠랑 카페 갈까 하던 소원을 원 없이 푼 듯한데 남편은 밤새 서우가 깨서 애를 먹었나 보다 ..
원하는 꿈이 있고, 바라는 방향이 분명하다면. 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꿈과 목표가 분명하고, 그 방향으로 꾸준히 누구보다 더 많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도 당연하게 그 자리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왜 갑자기 이런생각이 드냐하면은.. 서울대 박사출신 아니면 임원달기 어렵다는 어떤 부서의 상황을 들으면서.. 그럴수 있을것 같다고 공감하는 내 모습을 보았고, 그와중에 "왜 일하는가??" 라는 책에서 던지는 어떤 메시지를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본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하며 살아간다. 저마다 세상에서 이뤄가는 꿈들이 비슷해보이면서도 (돈, 명예, 단란함, 안락함, 여유 등의 행복?) 저마다 그것을 이뤄가는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Unique한 인생..
2022. 4. 23. (토) ~ 2022. 4. 24. (일) 친정 부모님은 격주로 골프를 치러 간다. 그래서 우리 식구는 발달 장애인인 막내를 돌보러 격주로 친정에 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설해원이라는 리조트가 좋다며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셔서 동행하게 되었다. 여행과 예술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최근에 가구 바꾸고 코로나 투병하고 두 아이 독박 육아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었다. 양양은 정말 멀다. 세 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친정 부모님 차에 아이들을 태웠고, 식당이며 호텔이며 미리 다 예약하고 지불해주셔서 꽤 편하게 다녔다. 바다는 두 군데 갔다. 동호해변과 낙산해변. 그네 타고 모래에 뒹굴고 서핑과 촬영을 구경했다. 설해원 객실에 히노끼탕과 온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