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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어제 점심에는 첫째 누나와 통화를 했다. 큰 병원에서 간호사를 하던 누나는 현재 몇달간 휴직을 하고 있다. 건강검진센터에서 교대근무없이 일하던 누나는 회사로치면 과장의 끝자락에 병동으로 다시 위치를 옮기게 되었다. 큰 스트레스였으리라 생각은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고민이 있었던것 같다. 나는 누나들의 삶을 보며 내 앞으로 5년내지 10년 이후의 모습들을 그려볼수 있었다. 나이차가 꽤 나서 그럴수 있었던것 같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양성하며 관리해야하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 시기인데 새롭게 병동으로 돌아가 완전히 달라진 그곳에서 적응하고 모든걸 배워가야하는 스트레스가 꽤 컸을것 같다. 더구나 코시국에 부서 선후배간에 교류할 수 있는 폭도 제한적이어서 그 부분도 꽤나 스트레스였던것 같다. 나는 어떨까. 나는..
주말 아침. 전쟁같은 주간을 지내고 맞은 토요일. 요즘은 10월 나올 제품 검증 준비로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그래도 주말은 자유를 누린다. 현대무역센터를 방문했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기사를 접하고, 고현정 정용진. 한지희 정용진이라는 연관검색어들을 눌러보면서 재벌가의 이야기들을 찾아보았다. 다른 세계이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더 솔깃하고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겠지.. 원래는 오랜만에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며 경건한 삶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역시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시간.. 그러다 이렇게 짧게나마 글을 끄적끄적..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결하며 배를 채우고.. 거실 블라인드를 알아보러 가야한다. 집이 1층이라 거실에 블라인드를 설치해야한다. 맘에드는 디자인에 마음에 드는 가격의 블..
AR을 아는가? 사실 무슨 약자인지도 잘 모르긴하는데... 음.. VR은 가상현실이고.. AR은 증강현실.. 이정도 느낌적인 차이만 인식하고 있다. 그런 내가 갑자기 AR 공부에 관심이 생겼다. 내가 경험한 AR은 포켓몬-GO 가 유일한데... 실제로 어떻게 구현하는지에 대해서는 찾아본적이 없다. 그렇다면, AR 앱 개발은 어디서부터 준비해야할까?! 일단은 우리들의 선생님 유튜브 선생님께 문의드리도록 하자.. 유튜브 채널 - 개발자 옆 디자이너 www.youtube.com/channel/UCX0zV_obtgrt31iM4MkR58g 개발자 옆 디자이너 www.youtube.com 홍드로이드 유티니 강좌 www.youtube.com/watch?v=2HujLqWQngI 일단 아주 기초부터 모르기때문에.. 설치..
오늘은 중국어 시험인 플렉스를 보고왔습니다. 여태 시험대비를 못하다가 그나마 하루전에 벼락치기 모의시험을 한판 치고 시험을 봤네요.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시험을 봤는데요. 해당 시험장 주차장이 유료라고 해서 잠시 고민했는데.. 제가 살고 있는곳에서 마땅히 쉽게 갈만한 교통편이 없기도해서 그냥 갔죠.. 다행이도.. 차를 끌고 온 수험자에게는 주차장 주차요금 면제를 해주어서 주차비에 대한 부담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필수 - 신분증, 수험표(종이출력이나 모바일) 권장 - 연필, 지우개, 검정싸인펜, 수정테이프 ----- 신분증과 수험표를 꼭 챙겨가야하는것 같구요.. 저는 종이로 출력해서 갔는데, 코참이라는 어플에서 모바일 수험표를 이용하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정신이없어서 위에 두개만 챙겨서 시..
진급이 점점 다가오면서 승격에 필요한 점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간다. 육아와 회사를 병행하면서 얼만큼 지혜롭게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인가.. 일단 중국에 1년 6개월 살다왔던 경험이 나를 조금은 살려주지 않을까.. 요새는 어학시험 성적을 대부분 말하기 시험 위주로 본다. 말주변이 있는것과 없는것이 시험성적에 아주 중요한 요인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말잘하는 사람이 어학시험에 가서도 비교적 말을 더 잘하는것 같다. 평소 말하는데 자신이 없는데.. 최근에 영어 오픽과 중국어 TSC에서 제자리 걸음인 성적을 보면서.... 답답하기만하다. 그러던 중에 중국어 필기 시험도 인정이 되는 대목을 보고 눈이 번뜩.. 그래..!! 올해는 필기 시험을 준비해보자.. FLEX, BCT, TSC 연간 ..
2020. 12. 2. (수) ~ 2020. 12. 4. (금) 이때가 주하가 33개월, 서우가 6개월 아이 둘 데리고 기차 칙칙폭폭 타고 남편이 한 번도 안 가봤다는 천년 고도 경주 여행 수원에서 대구까지 2시간 대구에서 경주까지 1시간 주하는 난생 처음 타보는 기차라 두리번두리번 혹여 민폐 끼칠까 크레용이랑 그림책 챙겨갔는데 없어도 충분히 재밌게 즐겼다 의자 오르락 내리락 책상 펼쳤다 접었다 앞에 꽂혀진 잡지도 보고 환승하는 동대구역에서 어묵김밥과 흑임자호떡으로 배를 채우고 경주역에 도착해서 렌트카 빌려다가 숙소로 가는 중에 첨성대가 보이길래 급 주차하고 내려서 ‘비단벌레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았다 ‘안압지’가 ‘동궁과월지’로 이름이 바뀌었더라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월정교, 김알지가..
2020. 8. 1. (토) ~ 2020. 8. 2. (일) 서우가 백일도 안 됐을 땐데 남편 입사 동기 MT 따라갔다 에어컨 빵빵 틀고 둘 낳고 많이 대담해졌네 거의 열댓 명 동그랗게 둘러앉아서 밤 늦게까지 술게임을 하고 보드게임 하고 마피아 하는데 주하가 신나서 한가운데서 춤추는데 다들 반씩 취해서 시끄럽게 떠드느라 관심 없는데 나 혼자 너무 귀여워가지고 문제는 밤새 폭우가 쏟아져서 물이 엄청 불어나고 산사태 일어나고 길이 무너지고 완전히 물난리가 난 것 아직도 기억 나는 게 자동차 타고 도로를 가는데 저기 멀리 강이 불어나서 우리쪽 도로를 덮치고 있는 것이다 왼쪽으로 꺾어야 하는 상황(왼쪽이 산이라 저 멀리가 보이지가 않음) 가던 길을 계속 갈 것인가 후진을 할 것인가 남편은 그냥 첨벙첨벙 도로를 ..
2019. 12. 22. (일) ~ 2019. 12. 24. (화) 추운 겨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성탄 주간 주하가 22개월, 태아가 18주 켄싱턴리조트에서의 2박 3일 특별히 시누네와 함께했더니 애들 셋이서 잘 놀더라 4살짜리 한 명과 2살짜리 두 명 우리는 아무것도 안 챙겨갔는데 시누가 장난감 몇 개와 동화책 몇 권을 챙겨와서 주하도 좋아했다 게다가 이것저것 음식까지 챙겨오셔서 조식 1끼 외에는 방 안에서 끼니를 모두 해결 심지어 리조트 내에 토끼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는 토끼에게 줄 당근까지 썰어오셨다 덕분에 토끼들은 아주 포식을 했다 리조트 내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꽤 많았는데 토끼를 비롯한 동물농장도 있고 해먹, 그물다리, 모래밭 등이 있는 야외 놀이터도 있고 반짝반짝 예쁘게 꾸며진 조형물들도 여..
2019. 8. 9. (금) ~ 2019. 8. 10. (토) 주하 18개월 용인나무이야기 펜션 남편이 교회 중고등부 교사라 수련회 따라갔다 저녁에 남편 퇴근하고 늦게 갔는데 집사님이 돼지고기 숯불구이와 된장찌개를 아주 맛들어지게 요리해주셔서 배를 채우고 밤늦게까지 진행된 레크레이션에도 주하랑 같이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단어 보고 몸으로 설명하는 게임을 주하가 엄청 우스워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 혼자 나가 맑은 공기 쐬며(펜션이 산속에 있었음) 휴식을 만끽하고 들어왔더니 주하가 이미 깨서 전도사님 품에 안겨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처럼 부모님 따라 온 5세, 8세 오빠도 있어서 같이 사슴벌레도 구경하고 그 다음 에버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귀가
2019. 7. 9. (화) ~ 2019. 7. 12. (금) 그로부터 약 1년 후 육아에 지쳐 쓰러진 나는 급 바다를 보러 가자고 제안 롯데리조트속초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기에 숙소는 그곳으로 정하고 몇 시간을 달리고 달려 속초에 도착 ‘양가네 국수’에서 배고픈 배를 채우고 외옹치 해변에서 신나게 모래놀이를 했다 이때가 주하가 17개월 그런데 생각보다 추웠다 아직 여름이 아니었고 바닷바람이 세찼다 그나마 칠부, 팔부를 몇 벌 챙겨갔기에 망정이지 좀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 이름도 예쁜 ‘바다향기로’를 따라 가면 숙소와 이어져 있다 ‘만석 닭강정’이 유명하다길래 닭강정과 단호박 식혜를 사들고 어쩐지 호캉스 첫날 밤은 치킨을 먹게 된다 나는 뭉친 근육을 풀러 아로마 마사지고 받고 이 리조트 식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