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22. 4. 23. (토) ~ 2022. 4. 24. (일) 친정 부모님은 격주로 골프를 치러 간다. 그래서 우리 식구는 발달 장애인인 막내를 돌보러 격주로 친정에 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설해원이라는 리조트가 좋다며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셔서 동행하게 되었다. 여행과 예술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최근에 가구 바꾸고 코로나 투병하고 두 아이 독박 육아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었다. 양양은 정말 멀다. 세 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친정 부모님 차에 아이들을 태웠고, 식당이며 호텔이며 미리 다 예약하고 지불해주셔서 꽤 편하게 다녔다. 바다는 두 군데 갔다. 동호해변과 낙산해변. 그네 타고 모래에 뒹굴고 서핑과 촬영을 구경했다. 설해원 객실에 히노끼탕과 온천수..

사랑하는 우리 딸이랑 오랜만에 연차를 얻어 월요일 시간을 같이 보냈어. 트윙클 발레. 평소엔 외할머니랑 갔었는데 오늘은 나랑 같이 갈 수 있었지. 북극곰에 되어서 이글루 앞에서 사진한방 꽉 박았지. 얼마전에 눈이 많이 내렸던 어느날 우리 단지에 놀이터에 누가 이글루를 만들었던데 그때가 생각나네 고등학교시절 눈많이 오던날 이글루 만들었던 기억도 나네..

2021. 12. 17. (금) ~ 2021. 12. 18. (토) 원래는 남편이 애들 데리고 1박 하고 오겠다며 이 기회에 단유하자며 호기롭게 나가더니 저녁 8시 반에 전화 와서, 혹시 근처 카페에 있다가 자기가 도움을 청하면 잠깐 와서 애들 좀 봐줄 수 있겠느냐고. 그래, 내 팔자에 무슨 자유 부인이냐. 가보니 남편은 완전히 녹다운. 침대 위에서 이불 덮고 기대고 있었는데 주하가 뛰다가 내 엄지발가락을 밟았다. 부어올랐다. 통증이 있어 약간 절뚝거린다. 지난번엔 내 코를 머리로 박치기해서 코뼈를 박살내더니. 돌 전엔 신용카드를 내 눈알에 집어넣어서 혈관을 터뜨린 적도 있고. 처량한 내 신세여.

2021. 10. 3. (일) ~ 2021. 10. 4. (월) 2021년 10월 3일 2시 대구에서 남편 회사 동료 결혼식이 있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1년 넘게 지인 결혼식에 불참했던 터였다. 남편은 꽤나 참석하고 싶은 눈치였다. 신랑 신부 둘 다 친분이 깊다고 했다. 대구까지 가려면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오랫동안 차 타는 걸 싫어하는데. 가는 김에 부산에서 바다도 보고 하룻밤 묵고 오자고, 푹 쉬게 해주겠다는 말에 혹했을까. 아이 둘 육아에 너무나 지쳐서 여행이 고팠을까. 아니면 친정 엄마가 가지 말라고 반대를 하니까 오히려 오기가 생겼던 걸까. 나는 원래 여행을 갈 때 그 지역의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미리 다 조사하고 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편만 믿고 가자. 이 시국에 굳이..

카카오에서 출시한 프렌즈 샷이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요즘 2030 젊은 세대들을 포함해 골프가 유행이라던데.. 골프칠 경제적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스크린 골프를 치러갈 시간적 여유와 마음의 여유도 없기에... 아주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에 tVn인가? 골프 예능도 나오고 하던데 확실히 코로나시기라 더 그런지 몰라도 실내 체육활동이 어려워진 시기에 아주 안성 맞춤인 스포츠이지 싶다. 물론.. 서민의 스포츠는 아닌듯하긴허지만. ㅎㅎ 골프라고 하니 중학교때 일진으로 애들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했던 친구가 아마추어 골프선수 생활을 하는거 같던데 씁슬한 기억이 스친다. ㅎㅎ 레벨이 꽤 많이 올랐다. 카카오랑 연동이 되어 주변에 어떤 지인이 이 게임을 하는지 볼수 있는데.. 특별히 같이 게임을 할수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