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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지금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끝방에 들어와 노트북을 열어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치 신데렐라가 된 기분으로. 하루 마감을 10분 앞두고, 글을 쓴다. 원래 글 쓸때, 그림도 넣어주고 하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을것 같다. 오늘은 글로만 채워진 글을 쓸듯하다. 최근 2일 연속으로 블로그에 하루를 돌아보는 글을 쓰면서 쪼끔의 보람을 느끼던차인데,, 3일 연속으로 하루를 돌아보고 내 생각을 적는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것을 느낀다. 둘째가 오늘 낮잠을 자게되면서 지금 12시를 바라보는 시간까지 깨어 있기 때문에, 15분이라는 통으로 비는 시간이 오늘 한순간도 없었다. 아무래도 애들이 늦게 자는 날이면 내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노트북을 들고 거실에 나와있으면, ..
많은 조직이 한해가 시작하면 목표를 정하고 그 먹표를 어떻게 달성할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세운다. 지극히 정상적이며 이상적인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블로그의 글을 쓸때도 동일하게 내가 목표하는 바를 정하고 그 글을 써내려간다. 그런데 블로그 글쓰는게 어떤 목표에 맞춰서 수행되는 작업일까?! 수익일까?! 모아서 책을 만드는 것일까?! 자기 성찰일까?! 같은 블로그 글이라도 그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그 글쓰는 동작자체가 의미있는 순간이 되기도하고 그냥 문장을 늘여놓는 노동에 불과할 수 있다. 같은 행동일지라도 무엇이 목적이도 타깃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생각하면서 그 행동을 해야 그 행동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어제도 얘기했듯이 지금 여기 글을 쓰는 타..
내가 쓰는 일기가 있다고 하자. 나는 유명한 연예인도 정치인도 인플루언서도 아니기때문에 나의 일상에 관심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 그런 관점에서 내가 블로그에 하루의 일상을 기록하게 된다면, 혹은 내가 드는 일상의 생각들을 기록하게 된다면 가장 주요한 독자는 누가 될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해봤는데, 내 일상에 관심을 가질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기 어려웠다. 진짜 나의 글을 읽어줄 진정한 독자이자 팬. “그건 바로 미래의 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글을 3년후 혹은 10년후에 다시 열어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고민을 하며 그리고 이런 루틴을 가지고 생활을 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으리라.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드물게 내 생각과 경험이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거나 인..
2023. 6. 10. (토) ~ 2023. 6. 11. (일) 남편이 회사에서 시그니엘 숙박권을 타왔다. 부모님 선물로 아빠 생신에 맞춰 예약했는데 당일날 엄마가 호텔 침대 불편하다고 해서 석식만 하시고 잠은 우리가 자게 되었다. 호텔 예약할 때 숙박권에 쓰여있는 크레딧이 뭐냐고 물었더니 식당에서 쓸 수 있다고 해서 비채나 예약하고 부모님이 가셨는데 안 된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분명히 된다고 안내받았다고 했더니 녹취 기록 확인하고 해줬다더라. 식사가 부모님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한우가 손톱만큼 나왔단다. 조식은 맛있었다. 밥, 미역국, 전복죽, 김치, 해시브라운. 64, 36개월.
2023. 2. 4. (토) ~ 2023. 2. 5. (일) 주하 59개월, 서우 32개월. 친정 부모님이 주하 생일 선물로 워커힐 숙박권을 주셨다. 4시에 1층 로비에서 색소폰 4중주 합주단 ‘에스윗’의 공연을 감상하고, 5시에 한식당 ‘온달’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6시에 베이커리 ‘르파사쥬’에서 쇼핑을 하고, 7시에 라운지에서 야식을 먹고, 8시에 수영장에서 물놀이하고, 9시에 셋 다 곯아떨어지자 새벽까지 나 홀로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가정보육맘에게 육아 도우미가 몇 있는데 문화센터, 아기학교, 짐보리가 그것이다. 20년 전에 분당에 살았을 때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다녔는데 너무 좋았다며 짐보리를 적극 추천해주셨다. 듣고 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짐’ 어쩌고 했던 것이. 나는 그 당시 중학생이었다. 근처에 검색해보니 동탄에 있더라. 그래서 2019년 12월부터 22개월 된 딸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고, 플랜데믹이 터졌고, 둘째가 태어났고, 2023년 3월부터 33개월 된 둘째 데리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동탄 짐보리 사이트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놀이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놀이를 통해 보호자와 아이 간의 깊은 애착을 형성해주고 발달 단계별 성장을 돕는다. 이 말에 동의한다. 보호자가 꼭 엄마..
안녕하세요. 헤헤부부입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다녀온 아쿠아플라네넷 광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근래 계속해서 추운날씨가 계속 되고 있던탓에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던차에 마침 회사에서 받은 포인트로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구매할수 있어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다녀왔는데요. 가장 먼저 가격을 한번 알아볼까요?! 일단 입장권의 가격은 기본 28,000원 인데요. 인터넷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23,800원에 구매하는 방법도 있구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할인 행사들은 제공 하고 있는 듯합니다. 수원, 용인에 거주하는 거주민 인증을 하면 추가 할인이 있구요. 크리스마스을 기념해서 연인/부부 할인도 있네요. 특별히 호랑이해을 보내며 호랑이 띠도 할인을 따로 해주고 있습니다. 잘만 맞추면 저렴한 가격에 물고기..
2022. 8. 14. (일) ~ 2022. 8. 15. (월) 주하 54개월, 서우 26개월. 교회 장년부 수련회에 참석했다. 서우가 간혹 생떼를 부려서 애를 먹었지만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수박도 원 없이 먹었다. 무엇보다도 주하가 같이 놀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다. 집에서 쉬고 싶지만 애들이 1분마다 엄마를 부른다. 남편이 퇴근하면 쉬고 싶지만 애들 좀 챙기란다. 애들이 잠들면 쉬고 싶지만 집안일을 같이 하잔다. 친정에 가도 애들 봐주는 동안 집안일을 하란다. 교회에 갔더니 훈련을 받은 만큼 좀 섬기란다. 이 넓은 세상에 내 몸뚱이 하나 누일 곳 없네. 이 많은 사람 중 맘 편히 기댈 이 하나 없네. 아무라도 내게 좀 쉬라고 말해준다면. 요양해도 모자랄 판에 일을 시킨다. 수유부 배려가 너무 없다.
2022. 8. 10. (수) ~ 2022. 8. 12. (금)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차 안에서 생리를 시작했다. 예정일이 열흘이나 남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웬 날벼락. 얼른 차를 멈추고 집에 가서 속옷을 갈아입고 생리대를 챙겼다. 여행 중에 생리를 하면 즐길 거리가 확 줄어든다. 속상하던 차에 호텔 팸플릿에 ‘달빛 비어 요가’가 눈에 띄어 얼른 예약했다. 강사님 설명을 따라 요가 매트에 눕는데 눈 앞에 장관이 펼쳐졌다. 평소 하늘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바깥에 누워서 볼 일은 잘 없지 않나. 까만 하늘에 보름달이 하얀 구름을 타고 둥실둥실 떠가는데 너무 황홀했다. 애 둘을 남편한테 맡기고 5년 만에 요가를 하고 있으려니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에게 강릉은 태교 여행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5년 전에 ..
1일차, 아점을 먹고 강릉으로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 (돈가스, 우동)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근처 식당에서 전복해물탕 저녁. 호텔 돌아오는 길에 폴앤메리버거랑 감자튀김 사서 방에서 휴식. 2일차, 호텔 조식. 점심은 수영장에서 우동이랑 감자튀김. 저녁은 호텔 석식. 3일차, 호텔 조식. 오전에 잠깐 수영장 갔다가 방정리하고 체크아웃. 점심은 커피콩빵집에서 녹차아이크림먹고 옆에 메밀김밥집에서 막국수랑 메밀김밥. 오후 세시에 출발하니 서울까지 세시간반. 처가에와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