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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피지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10시 비행기라서 준비를 서둘렀다. 짐을 싸놓고 아침식사를 했다. 전날과는 조금 달리 중국식 아침메뉴가 추가되어 있었다. 쌀죽(米粥), 꽈배기(油条), 볶음면(炒面) 같은 것들... 반가운 마음에 양껏 먹었다. 시간이 조금 남아 부른 배릉 둥둥 두드리며 소파에 누워서 조금 쉬다가, 리셉션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직원들이 짐을 실어오고,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갔다. (택시비 40FJD) 수속을 밟고, 기념품을 잔뜩 사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6(수) 10:00 난디출발 26(수) 17:35 인천도착 아쉽지만 황홀했다. 피지여, 안녕~
힐튼에서의 하루가 밝았다. 조식은 포함되어 있으니 아침을 먹으러 갔다. 걸어서 가다보면 Bula Bus가 멈춰서 태워다준다. 식당은 Marini와 Nuku 두 곳인데, Marini는 성인 전용이고 Nuku는 뷔페식이다. 마음껏 먹기 위해 Nuku로 갔다. 거의 양식이라 빵 종류가 엄청나게 많았고(바나나브레드, 스콘, 머핀, 팬케익...) 과일로는 바나나, 파파야, 파인애플, 수박, 오렌지 등의 열대과일이 많이 있었으며 시리얼로 먹을 수 있도록 우유에 각종 곡물을 넣는 코너도 있었다. 동양식으로는 커리, 라이스, 난, 볶음밥 정도 있었다. 요플레로 플레인과 구아바맛이 있었는데 구아바 요플레가 처음 먹어보고 맛있어서 몇 개 챙겼다. 빵도 몇 조각 남아서 가방에 넣어두었다. 방을 향해 걸어가는데 풀장에서 단체..
다부이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먹고 09:00 Spa & Massage in Romance Package 동남아 사람으로 보이는 분들께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라기보단 몸에 좋은 크림을 발라주는 느낌? Heison은 코코넛 크림, Hermin은 구아바 크림 선택 10:30 체크아웃하면 오후에 배타고 떠날 때까지 잠시 머무를 빌라 키를 준다 아쉬운 마음에 해변을 거닐다가 그물 의자 발견! 흔들흔들 타고 놀다가 핸드폰 두고 빌라 왔다가 부랴부랴 찾아왔다 7번방 풀에서 마지막 수영인지 온천인지 즐기는 Heison 햇볕이 따사로와 수영장 물이 따뜻하다 마지막으로 체스 몇 판 하고 로열 다부이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론치(배)를 타고 본섬 항구에 도착하여 차를 타고 비행장으로 갔다 (다부이섬→난디..
Romance Package를 신청했는데 Sandcay Picnic과 Spa&massage가 포함되어있고 660 FJD Sandcay Picnic은 배 타고 10분 정도 떨어진 모래섬에 우리를 떨궈놓고 두 시간 가량 뒤에 데리러 온다 처음엔 아무도 없어서 홀딱 벗고 바다에서 수영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곧이어 다른 섬에서 또 한 단체가 왔다 로열 다부이 섬이 좋긴한데, 다만 바다색이 기대했던 에메랄드 빛이 아니라서 약간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몽땅 날려주었던 Sandcay Picnic 여기 안 왔으면 어쩔뻔 했나 아침 8:00라 도시락을 싸주었다 근데 주스가 없어서 당황.. 퍽퍽하게 먹다가 전화했더니 데리러올때 갖다주었다 Hermin은 도시락을 집어던지고 바다를 향해 뛰쳐나갔다 저 멀리까지도 바..
아침 햇살에 전망을 보니 또 다르군. 식당 옆에 리셉션이 있다. 비용을 체크아웃 때 지불해도 되지만 우리는 미리 지불. 아침 먹고, 정글 속을 누비며 해안에 도착! 그들이 우리를 부르는 호칭은 Mr. & Mrs. Park 우리는 애초에 성이 같아서 결혼 후 남자 성을 따르는 서양식으로도 문제가 없구나. 조약돌이 예뻐서 주워왔다 수영장과 바다 사이, 그물침대가 있다 이날부터 Heison은 숙소에 제공된 바나나빵으로만 버티기 살이 너무 많이 쪄서.. Hermin 혼자 식당 음식을 즐겼다 이후로도 Heison은 로열다부이에 있는 내내 거의 먹지 않고, Hermin이 남긴 경우에만 해치웠다 점심 먹고, 수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스노클링을 배우러 갔다 비용은 포함되어 ..
오전 10시에 로열 다부이 섬으로 가는 배(론치)를 타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 그 바쁜 와중에도 피지인들은 farewell song을 불러주었다. 나누쿠에서 잡아준 '에어컨 나오는 택시'를 타고 5분을 달려 항구에 도착(15 FJD)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배를 타고 약 3-40분 달려 로열 다부이 아일랜드에 도착(625 FJD) 우리가 3박4일(4/21~4/24) 묵을 두 번째 호텔 로열 다부이 (Royal Davui Island Resort Fiji) 한 달에 한국인이 적게는 세 커플 많게는 다섯 커플 체크아웃할 때 신혼여행 온 부부와 바톤터치했다 그런데 우릴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피지인들이 꽤 있었다 우릴 보고 씨에씨에 혹은 곤니찌와 그래서 ..
나누쿠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받침판이 반도체 웨이퍼 같다는 Heison 허니문에서 우리 둘 식성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Heison은 뭐든 잘 먹고 빨리 먹어치우고 못 남긴다 Hermin은 한식파고 느긋하게 먹고 얼마든지 남긴다 그래서 Heison이 Hermin 것까지 다 먹느라 배가 점점 남산만해졌다 괴로워헸다 썬베드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 물 위에 서고 앉은 것처럼 찍기 카약이 재밌어서 또 탔는데 Heison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그만 바닷속으로 퐁당 빠져버렸다.(위 사진을 마지막으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Heison은 그 위치를 지키고, Hermin은 프로펠러같이 노를 저어 뭍으로 가서 솔로한테 상황을 설명했더니 자신만만하게 스노쿨링 장비를 챙기며 '..
피지의 하루는 느리게 시작된다 역시나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해번으로 갔다 나누쿠에서 안내해주기를 가까이 은행이 있다고 했다. 바다에서 실컷 놀고 점심 먹고 환전하러 은행으로 갔다 나누쿠에서 택시를 대줄까요 했지만 우리는 자전거로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도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둘이선 위험해서 못 가고 안내자를 붙여주겠다고 했다. 그 직원이 엄청 탄다고 선크림을 건네주어서 선크림을 듬뿍 바르소 화상이 심해질까 염려되어 가디건을 입었다. 자전거를 타고 약 20분을 달려 은행에 도착해서 1000 미국달러를 2000 피지달러로 환전했다. 나누쿠로 돌아와서 썬베드에서 눈 좀 붙이고 옷 갈아입고 와서 다리찢기도 하고 배부른 저녁식사 메뉴에 '김'이라는 영..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11시반 지금 먹으러 가면 아침식사일까 점심식사일까 사뭇 궁금했는데 아침 메뉴를 주더라 아침에도 점심 저녁처럼 세 코스를 시키면 배 터진다 식전에 빵 3개씩과 과일을 한 바구니 갖다주기 때문에 과일로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파파야 저기 보이는 하얀색 조각은 생고구마보다 딱딱하다 잼은 구아바 잼, 파인애플 잼.. 맛있다 나누쿠에서 주스, 스프라이트 등 음료를 무제한 줘서 피지 리조트는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우리가 두 번째로 갔던 로열 다부이는 extra charge였다. 나누쿠의 인심이 그리웠다. 양식은 주스 없인 못 먹겠다. 우리의 고정석.. 매번 이 자리에서 먹었다 메인 풀장에서 놀고나서 썬베드에서 자는 것 이것이 나누쿠에서 우리가 낮을 보내는 방법 자고 ..
16(일) 19:25 인천출발 17(월) 08:35 난디도착 택시로 2시간 반을 달려 나누쿠로 이동 택시비 160 FJD (약 8만원) 피지 택시는 미터기를 쓰지 않고 지역별로 요금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나누쿠가 있는 Pacific Harbor까지는 160 FJD(피지달러) 환율을 계산할 때는 피지달러에 500을 곱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가 나온다. 비행기 10시간 타고 연이어 택시 2시간 반 타는 것은 지치는 일이다. 우리가 4박5일(4/17~4/21) 묵을 첫 번째 호텔 나누쿠 오베르즈 (Nanuku Auberge Resort Fiji) 개장 이후 한국인이 다섯 커플밖에 안 왔을 정도로 한국인이 드문 곳.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 4인가족 투숙객이 많다. 호주에서 3시간이면 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