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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오늘은 중국어 시험인 플렉스를 보고왔습니다. 여태 시험대비를 못하다가 그나마 하루전에 벼락치기 모의시험을 한판 치고 시험을 봤네요.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시험을 봤는데요. 해당 시험장 주차장이 유료라고 해서 잠시 고민했는데.. 제가 살고 있는곳에서 마땅히 쉽게 갈만한 교통편이 없기도해서 그냥 갔죠.. 다행이도.. 차를 끌고 온 수험자에게는 주차장 주차요금 면제를 해주어서 주차비에 대한 부담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필수 - 신분증, 수험표(종이출력이나 모바일) 권장 - 연필, 지우개, 검정싸인펜, 수정테이프 ----- 신분증과 수험표를 꼭 챙겨가야하는것 같구요.. 저는 종이로 출력해서 갔는데, 코참이라는 어플에서 모바일 수험표를 이용하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정신이없어서 위에 두개만 챙겨서 시..

진급이 점점 다가오면서 승격에 필요한 점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간다. 육아와 회사를 병행하면서 얼만큼 지혜롭게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인가.. 일단 중국에 1년 6개월 살다왔던 경험이 나를 조금은 살려주지 않을까.. 요새는 어학시험 성적을 대부분 말하기 시험 위주로 본다. 말주변이 있는것과 없는것이 시험성적에 아주 중요한 요인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말잘하는 사람이 어학시험에 가서도 비교적 말을 더 잘하는것 같다. 평소 말하는데 자신이 없는데.. 최근에 영어 오픽과 중국어 TSC에서 제자리 걸음인 성적을 보면서.... 답답하기만하다. 그러던 중에 중국어 필기 시험도 인정이 되는 대목을 보고 눈이 번뜩.. 그래..!! 올해는 필기 시험을 준비해보자.. FLEX, BCT, TSC 연간 ..

2020. 12. 2. (수) ~ 2020. 12. 4. (금) 이때가 주하가 33개월, 서우가 6개월 아이 둘 데리고 기차 칙칙폭폭 타고 남편이 한 번도 안 가봤다는 천년 고도 경주 여행 수원에서 대구까지 2시간 대구에서 경주까지 1시간 주하는 난생 처음 타보는 기차라 두리번두리번 혹여 민폐 끼칠까 크레용이랑 그림책 챙겨갔는데 없어도 충분히 재밌게 즐겼다 의자 오르락 내리락 책상 펼쳤다 접었다 앞에 꽂혀진 잡지도 보고 환승하는 동대구역에서 어묵김밥과 흑임자호떡으로 배를 채우고 경주역에 도착해서 렌트카 빌려다가 숙소로 가는 중에 첨성대가 보이길래 급 주차하고 내려서 ‘비단벌레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았다 ‘안압지’가 ‘동궁과월지’로 이름이 바뀌었더라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월정교, 김알지가..

2020. 8. 1. (토) ~ 2020. 8. 2. (일) 서우가 백일도 안 됐을 땐데 남편 입사 동기 MT 따라갔다 에어컨 빵빵 틀고 둘 낳고 많이 대담해졌네 거의 열댓 명 동그랗게 둘러앉아서 밤 늦게까지 술게임을 하고 보드게임 하고 마피아 하는데 주하가 신나서 한가운데서 춤추는데 다들 반씩 취해서 시끄럽게 떠드느라 관심 없는데 나 혼자 너무 귀여워가지고 문제는 밤새 폭우가 쏟아져서 물이 엄청 불어나고 산사태 일어나고 길이 무너지고 완전히 물난리가 난 것 아직도 기억 나는 게 자동차 타고 도로를 가는데 저기 멀리 강이 불어나서 우리쪽 도로를 덮치고 있는 것이다 왼쪽으로 꺾어야 하는 상황(왼쪽이 산이라 저 멀리가 보이지가 않음) 가던 길을 계속 갈 것인가 후진을 할 것인가 남편은 그냥 첨벙첨벙 도로를 ..

2019. 12. 22. (일) ~ 2019. 12. 24. (화) 추운 겨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성탄 주간 주하가 22개월, 태아가 18주 켄싱턴리조트에서의 2박 3일 특별히 시누네와 함께했더니 애들 셋이서 잘 놀더라 4살짜리 한 명과 2살짜리 두 명 우리는 아무것도 안 챙겨갔는데 시누가 장난감 몇 개와 동화책 몇 권을 챙겨와서 주하도 좋아했다 게다가 이것저것 음식까지 챙겨오셔서 조식 1끼 외에는 방 안에서 끼니를 모두 해결 심지어 리조트 내에 토끼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는 토끼에게 줄 당근까지 썰어오셨다 덕분에 토끼들은 아주 포식을 했다 리조트 내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꽤 많았는데 토끼를 비롯한 동물농장도 있고 해먹, 그물다리, 모래밭 등이 있는 야외 놀이터도 있고 반짝반짝 예쁘게 꾸며진 조형물들도 여..

2019. 8. 9. (금) ~ 2019. 8. 10. (토) 주하 18개월 용인나무이야기 펜션 남편이 교회 중고등부 교사라 수련회 따라갔다 저녁에 남편 퇴근하고 늦게 갔는데 집사님이 돼지고기 숯불구이와 된장찌개를 아주 맛들어지게 요리해주셔서 배를 채우고 밤늦게까지 진행된 레크레이션에도 주하랑 같이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단어 보고 몸으로 설명하는 게임을 주하가 엄청 우스워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 혼자 나가 맑은 공기 쐬며(펜션이 산속에 있었음) 휴식을 만끽하고 들어왔더니 주하가 이미 깨서 전도사님 품에 안겨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처럼 부모님 따라 온 5세, 8세 오빠도 있어서 같이 사슴벌레도 구경하고 그 다음 에버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귀가

2019. 7. 9. (화) ~ 2019. 7. 12. (금) 그로부터 약 1년 후 육아에 지쳐 쓰러진 나는 급 바다를 보러 가자고 제안 롯데리조트속초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기에 숙소는 그곳으로 정하고 몇 시간을 달리고 달려 속초에 도착 ‘양가네 국수’에서 배고픈 배를 채우고 외옹치 해변에서 신나게 모래놀이를 했다 이때가 주하가 17개월 그런데 생각보다 추웠다 아직 여름이 아니었고 바닷바람이 세찼다 그나마 칠부, 팔부를 몇 벌 챙겨갔기에 망정이지 좀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 이름도 예쁜 ‘바다향기로’를 따라 가면 숙소와 이어져 있다 ‘만석 닭강정’이 유명하다길래 닭강정과 단호박 식혜를 사들고 어쩐지 호캉스 첫날 밤은 치킨을 먹게 된다 나는 뭉친 근육을 풀러 아로마 마사지고 받고 이 리조트 식당이..

2018. 7. 27. (금) ~ 2018. 7. 28. (토) 두근두근 출산 후 첫 가족여행 그 더운 여름 5개월 딸 유모차에 태우고 이리저리 잘도 걸어다녔다 아기 데리고 여행을 간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돌이켜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 번꼴로 여행을 다녔더라 기록을 통해 흩어져 있는 기억의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 보고자 한다 차를 종각역 근처에 세웠던가 영풍문고에 들러 책 한 권씩 고르고 (남편은 클레이, 나는 천자문) 이 날이 유두절이라 유두밀떡을 먹어야 한다며 ‘미진’이라는 식당에 가서 국수와 전을 먹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했다 정처 없이 걷다 보니 파릇파릇한 곳이 나타났다 이제 보니 청진공원이었던 것 같다 볼거리가 많았다 텃밭에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고 종로..

2017. 12. 28. (목) ~ 2017. 12. 30. (토) 롯데렌터카에서 차 빌려가지고 평창 양떼목장에 갔다 5월에 운전연수 받고서 잘 써먹었네 눈이 잔뜩 쌓여있어서 미끄러웠지만 남산만 한 배 붙잡고 울타리 잡고서 잘도 올라가고 잘도 내려가고 그 다음 정동진에 갔다 우리 부모님이 2002년도엔가 정동진 가서 사온 모래시계가 아직도 있는데 등대불빛아래펜선에 짐 풀고 횟집에서 모둠 회 먹었는데 난 회를 별로 안 좋아한다 골목 골목 걸어서 도는데 예쁜 글귀들이 많았다 펜션으로 돌아와 연말 시상식을 보고 싶었는데 TV가 고장났다 흑 조식으로 시리얼과 토스트를 주는 펜션이었다 맛있게 먹고 동해시는 대게빵이 유명한가 보다 대게빵 사서 우리도 먹고 부스러기들을 오리 밥으로 주라고 100원에 팔고 있었다 오리..

2017. 12. 26. (화) ~ 2017. 12. 28. (목)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강릉 KTX가 2017년 12월 22일 개통하였다 서울-청량리-상봉-양평-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114분 만에 강릉역 도착 택시 타고 강문해변 거닐고 초당두부마을에서 초당순두부 먹고 벽화로 두부 만드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게 배우고 남편은 집에 와서 직접 두부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차도 마시고 문학도 즐기고 진또배기 바게트 하나 사 먹고 포뷰펜션에 짐 풀고 근처 야시장에서 맛있는 씨앗호떡 먹고 닭강정 사들고 펜션에 와서 먹었다 이튿날 아침 다시 허균허난설헌기념관에서 버선열쇠고리 만들었다 다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경포호로 모여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