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17년 11월 12일 일요일 #주일예배 걸어서 청명역까지 걷고. 청명역에서 망포까지 지하철을 타고. 망포에서 교회까지 다시 걷는다. 가을이라 걷기좋긴한데 배가 점점 불러오는 아내가 점점 힘들지도 모르겠다. #워커힐온달식당 예배를 마치고 처가식구들과 워커힐에 갔다. 장모님과 와이프는 비빔밥을 시켰고, 나는 갈비찜. 처남은 불고기를 시켰다. 처남은 불고기보다 갈비가 좋은지 아내의 갈비반찬을 본인의 불고기반찬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워커힐에 오면 항상 결혼한 첫날이 생각난다. #지하철귀가 처가에서 싸주신 짐을 한아름 끌고. 집으로 돌아간다. 귀가가 늦으신 장인어르신을 기다렸다가 인사드리고 오니,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집에 도착하게되었다. 사람이 북적이는 주말 지하철안. 다행이도 앉아서 갈수 있지만 주..
2017년 11월 11일 토요일 방금까지 썼던 글이 날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쓴다..ㅠㅠ 저장을 생활화해야겠다.... ㅠㅠㅠ #아침은김치볶음밥 주말이지만, 9시20분부터 문화원에서 강의가 있기때문에 우리는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나갈 채비를 하였다. 아침으로 어머니가 보내주신 김치볶음을 밥과 볶아 먹었다. 김치에 비해 밥이 많았는지 좀 싱거웠으나 김과 함께 먹으니 안성맞춤이었다. #엄마가되고아빠가되는준비 요즘 와이프와 나는 11월 한달을 교육의 달로 정해 출산과 육아에 대해 열심히 공부중이다. 특별히 샬로머문화원이라는 곳을 다니며 매주 토요일에 강의를 서너시간씩 듣고 있다. 거기서 주는 간식도 맛있고, 강의 내용도 유익하다. 반복되어 설명되는 부분들도 많이있긴 하지만 초보아빠인 나에게는 많이 ..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지난 금요일에 시작한 원고지 일기가 한바퀴를 돌아 다시 금요일이 되었다. 꾸준히 무언가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습관이 되려면 좀더 반복하며 노력해야할 것 같다. 끄적이는 글들이 디지털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쓰는 일기지만, 대충 휘갈기기 보다는 더욱 정성을 들여 나의 하루를 잘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하늘 요즘은 하늘 사진을 많이 찍는다. 가을 하늘이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그날의 느낌을 글로만 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가능한 많이 찍어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다보면 딱히 찍을게 하늘밖에 없다 ㅋㅋ 출근길에 횡당보도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다. 구름이 큼직큼직하고, 하늘은 맑고 높다. 이때까지만해도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엄마의심장소리 #캥거루케어 세상에는 여러가지 소리가 있지만, 들을수록 화가나는 소음이 있는가하면~ 들을수록 편안함이 더해가는 포근한 소리가 있다. 와이프의 심장소리를 들어봤다. 쿵쿵.쿵쿵.쿵쿵.쿵쿵.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고막을 때리는 심장소리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우리 겨울이를 처음 초음파로 만났을때 산부인과 병실안에 울려퍼졌던 겨울이의 심장 소리도 잊을수 없다. 9달을 엄마의 배 속에서 쿵쿵 소리를 듣다가 밖으로 나와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소음을 듣고, 코로 숨을 쉬어야하고, 그런 아가에게 그보다 불쾌한 새로움이 있을수 있을까. 그런 아가에게 엄마의 심장소리와 체온은 적잖은 위로와 안식을 가져다 줄 것 같다. 자연출산을 하면 보통 바로 아이를 신생아실로 데려가는 것..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여보가아프다 #야근까지ㅠ 어제 와이프가 속이 안좋아서 토를 두차례 했다. 어제 하루종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어제 사온 귤도 토해버려서 컨디션이 많이 안좋다. 그런데, 새로운 제품 평가환경 셋업으로 할일이 많아져서 요근래 좀처럼 하지않던 야근까지 하게되었다. ㅠㅠ 다행이도 어머니께서 오늘 저녁 택배로 보내주신 김치찌개를 먹고 기력을 좀 회복한것 같은데.. 먹은것 잘 소화해내고, 편안한 밤이 되길 소망해본다. 퇴근길에 찍은 집앞 도로. 늦은퇴근이라 벌써 한밤중이다.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지 은행이 노랗게 익어있다. #모두의출근 오늘 카페에서 줄을 서있다가 앞에 줄서있던 직원이 뭔가 새로운 어플을 사용하고 있길래 주시해서 보다가 따라 깔아보았다. 자율출퇴근제 근무자를 위해 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