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06:00 아침식사(집) 06:30 이동 07:00 메이크업(노주원) 09:30 이동 10:30 예식장 도착(오륜교회) 11:30 결혼식 12:00 원판 촬영 12:30 피로연(고궁) 13:00 폐백(폐백실) 14:00 점심식사(긴자) 15:00 이동 16:00 신혼여행 짐싸기(집) 17:00 이동 18:00 저녁식사(온달) 플로렌스 실수로 이모님이 볼레로를 안 가져와서 약간의 당황스러움과 시간지체가 있었으나, 다행히 예식 직전에 퀵으로 보내주셨다. 예식 후에 정중하게 사과하셨다. 축가를 가족이 해주어서 참 화기애애하고 감동적이었다 첫 번째 팀은 Heison 누나 3명, 매형 1명, 조카 1명 두 번째 팀은 Hermin 동생 1명, 사촌 5명, 이모부 신랑측 축가팀에서 우리 어릴 적..
결혼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엄청 바쁜 날을 보내고 있었다 Hermin 오전에는 어머니 도와 음식 장만 오후에는 헤어클리닉, 피부관리, 전신마사지 저녁에는 함 들어오기 Heison 오전에는 직장 근무 오후에는 어머니 도와 함 꾸리기 저녁에는 함 들어가기 시간이 금방 흘러 저녁 7시 Hermin은 한복을 입고 방에 숨어있는다 Heison이 "함 사세요" 외치고 들어온다 시루 위에 함을 놓고 친척들과 함께 함 개봉, 구경 Hermin 母가 Hermin에게 시루떡 전달 Hermin이 시루떡 다 먹고 나와 Heison과 밤 대추 먹기 Heison 母가 한복 가게를 하셔서 우리 한복 맞춰주셨다 함 내용물 1. 혼서지 2. 청홍채단 3. 오방주머니(수수, 팥, 콩, 찹쌀, 목화씨) 4. 반짇고리 5. 예물(가..
* 예물(禮物) 1. 혼인할 때 신랑과 신부가 기념으로 주고받는 물품 ex. 결혼반지(wedding band) → 3,132,000 2. 신부의 첫인사를 받은 시부모가 답례로 주는 물품 ex. 가방, 양장, 화장품, 패물 → 4,000,000 * 예단(禮緞) : 예물로 보내는 비단 ex. 이불, 시계, 양장 → 4,000,000 용어가 헷갈리는데 한마디로, 예물 : 시가→처가 예단 : 처가→시가 일반적으로 시어머니께 예물로 결혼반지를 받지만 우리는 서로 주고받기로 했다. 이미 Hermin에게는 프러포즈로 받은 다이아 반지가 있었는데, 프러포즈용 반지가 예쁘긴 하지만 Hermin이 반지를 많이 끼는 타입이 아니라서 결혼반지를 또 받기보다는, 다이아 반지를 결혼반지로 하..
결혼에 가장 필요한 것 하나를 꼽자면 '집'일 것이다. 다른 것 다 없어도 집만 있으면 부부가 될 수 있다. 어디에 살까요 기도를 가장 많이 했는데 야곱에게는,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셨는데 Heison에게는 별 말씀이 없으시길래 그냥 직장 근처에 살면 되는가 보다 하고, 수원에 20평짜리 전셋집을 얻었다. 여기서 우리는 양가 부모님께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게 되었다. 평생 감사하고 효도하며 살기로 다짐했다. 예수님처럼. 주공공인중개사 통해 집을 소개받았는데 3번째 만에 맘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해서 그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다. 우리 같은 신혼부부가 평생 살 요량으로, 건축하시는 아버지께 친환경 목재를 받아 직접 인테리어하고 리모델링한 예쁜 ..
Heison 母가 광양에 사시기 때문에 따로 올라오실 필요 없이 Hermin네가 설 쇠러 보성으로 간 김에 순천에서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장소는 순천에서 두 번째로 맛있다는 한정식집 '신화정'에다가 Heison이 예약했다.(참고로 첫 번째로 맛있는 곳은 주인의 집이란다) Hermin 母는 평소와 달리 말 없는 조신한 여인이 되셨고, 주로 Heison 母가 진행하고 Hermin 父가 맞장구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Hermin은 상견례 전에 보성에서 작은 마찰이 있어 기분이 안 좋았는데 Heison을 만나 편안한 분위기 가운데 상견례를 잘 마치게 되어 기분이 좋아졌다. 게다가 Heison 祖母가 직접 뽑으신 쑥떡, 가래떡, 식혜를 한가득 주셔서 한결 풍성해진 마음을 안고 돌아왔다. 상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