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원고지일기 (30)
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17년 12월 11일 월요일 날이 많이 추워졌다. 단단히 입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는 길에 맞는 바람이 유난히 차갑다. 주일날 비가오고타서 계속 영하권 날씨라 앞으로 요며칠은 단단히 싸메고 나와야겠다. 평일엔 일기 쓰는게 힘들다. 하루종일 바쁘고 할일들이 많았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뭔가 한일은 많은데, 글로쓰자니 쓸말이 하나도 없다.ㅎㅎㅎ 요즘 부서에서는 연말을 맞아 분기회며~ 송년회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돌아보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게 연말분위기인가? 그와중에도 할일은 계속 있기때문에 분주한 손을 계속 바삐 돌아가야한다. 한해 마무리. 2017년. 돌아보면 나에게 참 귀하고 소중한 1년이었던것 같다. ^^ 감사로 마무리 하는 한해가 될수 있게 되어 더욱 감사하다.
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오전엔 교회에 다녀오고, 처가식구들의 방문으로 오후예배는 드리지않고 점심식사하고 바로 집에 돌아왔다. 처가식구들과 늦은 점심을 한번 더 먹고, 영화를 봤다. "아이캔스피크" 나문희 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인데, 감동과 아재개그와 반전과 교훈이 있는 영화였다. 눈물이 주륵주륵 났다..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여전히 비트코인 열풍이 식지 않은 가운데 어제(6일) 동탄역 분양신청을 놓치고... 재화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지 여전히 미련을 가지고 있구려 ㅎㅎ 요새 계속 되는 야근으로 지쳐가지만, 이번주만 힘내자 아자아자아자~!! 콩비지로 만드는 만두~!! 냠냠~
2017년 12월 6일 수요일 16년이 벌써 작년이라니. 시간 금방간다. 17년이 벌써 몇주 안남았다는 사실도 놀랍다. 달려가는 시간을 잡을순 없으니 매일매일을 감사로 매일매일을 즐거움으로 최고로 행복한 날로 여기며 행복하게 살아내야지. 오늘은 점심 토크때 부서 선배님과 했던 대화의 핵심내용 두가지를 요약하는 것으로 일기를 마무리한다. 1. 스스로 똥줄을 타라. 2. 비난에 감사하라. 다가올 18년을 대비하여 점검해볼만한 항목이라 생각이 든다.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난 한가지 일을 시작하면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쓰는 일기도 점점 버거워진다. 잦은 야근으로 삶의 여유가 없으니 더 그런것같다... 그래도 12월말까지는 짧더라도 꾸준히 써봐야지. 쓸말이 없더라도 단 몇분이라도 몇초라도 지난 하루를 돌아봐야지.
2017년 12월 4일 월요일 일기를 쓰다보면 하루일을 쭉~ 나열해서 쓰는 날이 있는가하면, 특별했던 일을 하나 정해 주제에 맞게 글을 쓰는 날이 있다. 아래 두개의 원고지일기는 각각 하루일과를 나열한 방식과 가장 주요했던 감정이나 사건을 기록한 방식이다. 나열식 일기는 내가 그날 무슨일을 했고 어떤 감정이었는지 다시 그날로 복귀해 빠져들수 있어 좋다. 하나의 기억도 더 담고 싶은때에는 이런 형식이 좋다. 반면, 하이라이트식 일기는 주요한 감정 몇가지만 흐름에 맞춰 담기때문에 글이 더 보기좋고 예쁘다, 시간과 정성과 고민이 더 많이 담긴 글이다. 나도 시간이 된다면 가급적 주제가 있는 글을 예쁘게 담아보고싶다.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오늘의 키워드+ #중학교동창 #악토버스카이 #절친의결혼식 #두부만들기 #콩비지전 #롱코트 #비트코인 #중딩동창 인턴동기 "M"을 통해 중학교 동창인 "N"이 우리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중학교 졸업후 대략 14년만의 상봉이다. 비록 인연은 중학교때 잠시잠깐 3년이란 시간이지만, 옛친구라는데서 오는 반가움과 신기함은 남다른것 같다. 돌이켜보니 벌써 내가 30년을 살았다니. 이렇게 세월을 보내가는거구나. #옥토버스카이 호머 히캄, 쿠엔틴, 오델, 로이리. 구소련의 인공위성 발사로 온세계가 떠들썩하던 시기에 탄광마을에 사는 네 소년들이 꿈을 꾼다. 로켓발사의 꿈.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풀던 가속도공식. 중력탈출속도 계산. 등등 예전 하이탑을 붙들고 밤새워 공부하..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김장김치 아내가 부른 배를 이끌고 아침일찍 친정으로 김장을 담그러 다녀왔다. 김치냉장고 살때 받았던 김치통도 여러개 챙겨서 올라갔다. 캐리어에 그 많은 김치통을 바리바리 싸서 갔는데, 그걸 찍어뒀어야하는데 ㅋㅋㅋㅋㅋ 아내의 수고덕분에 우리집 냉장고에는 직접기른 배추로 만든 정성스런 김장김치가 생겼다. #나사돌리기 오전내내 그리고 점심먹고나서고 연속으로 나사를 돌리고, 렌치로 돌리고 정말 엔지니어 느낌 물씬 나는 단순 조립작업을 했다. 한자세로 몇시간을 그러고 있었더니 허리가 힘들다.ㅠㅠ #항아리보쌈 오랜만에 옆팀 동기와 만나 점심을 먹었다. 다들 미래를 대비하여 여러 고민을 하고, 준비하고 있는것 같다. ㅎㅎ #우등셔틀버스 셔틀버스가 우등이면 출근길이 좀더 쾌적하다. 아..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평가프로그램이 C언어 기반으로 되어있는지라... 요즘 C프로그래밍을 많이한다. 기존에 선배들이 짜놓은 패턴구문들을 이해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게 변형하고 추가하고 수정하고 삭제하고. 코드를 열심히 본다고 보지만 오늘봐도 내일은 또 새로운 부분들이 있다. 방대한 양인만큼 완벽하게 이해하는데까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좀더 효율적으로 코드를 뜯어볼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몇가지 생각해봤다. 1. 디버깅 모드로 수행하며 따라가본다. 2. 소스를 구조화시켜본다. 3. 원하는 동작을 구현해서 실행해본다. 등등 훨씬더 효율적인 습득방법이 있을법한데, 아직은 몸으로 부딪혀가며 싸우는 중이다. 오늘도 빠이팅!!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미래지향적대화 나는 농담따먹기를 잘 못한다. 매사에 진지한것은 또 아닌데.. 가벼운 분위기에서 분위기에 양념치는 것에 약하다. 반면, 무언가 건설적인 대화를 즐겨한다. 나만의 생각으로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어한다. 그날 대화도 앞으로 될 일들에 대한 대화로 넘쳐났었다.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주하인가요 곧 맞이하게 될 딸의 이름을 두고 무엇으로 확정해야할지 고민이 있다. 주변 지인들 중에 없는 이름으로 하고, 부르끼 좋아야 하며, 뜻이 성경적이길 원하는 마음으로 강력한 이름 후보였던 주하. 그런데, 친한 지인의 딸이름이 알고보니 주하였다. ㅎㅎㅎ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직까진 1위후보는 주하이다. 출산전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더욱 상고해봐야겠다.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