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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딸을 관찰하다보면 입을 동그랗게 모으고는 어딘가를 유심히 바라볼 때가 있다. 처음엔 얘가 뭐하는건가~?? 싶었다. ㅎㅎㅎㅎㅎ 대충 이런표정이다. 오~ 라고 말하는것같기도하고, 배고픈건가 싶기도 한 표정.ㅎㅎㅎ 귀엽다. 아내가 알려주길 이런 "오" 하는 표정을 지으면 아가가 기분이 좋은거란다. "나는 행복해요~" 라는 표정이란다. ㅎㅎ 실제로 인터넷에 "신생아 동그랗게 입" "신생아 오 표정" 이렇게 검색해보니, 비슷한 검색결과가 나왔다. 신생아때만 볼수 있는 표정이라고하니 ㅎㅎ 이모습을 더 잘 간직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아이가 행복해하면 나도 행복하고, 아이가 힘들면 나도 힘들다 ㅠㅎㅎ 우리 행복하자~ ^O^///
다소 식상할수 있지만 살다보면 이런 질문을 종종 받게된다. 취업하고나서, "일은 할만해?" 결혼하고나서, "결혼생활은 어때?" 그리고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축하해~ㅎㅎ 어떤 기분이야?" 처음 임신 소식을 접했을 때는,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았고 출산이 임박했을 때는, 너무 늦지 않게 건강한 모습으로 가장 좋은 타이밍에 만나길 간절히 바랬고 출산하던 중에는,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간절히 바랬다. 그렇다면, 아이와 만난지 어느덧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 내가 느끼는 아빠로써의 기분은??? 며칠전 처음으로 처가에서 출퇴근하면서 퇴근했을때 아이와 함께 나를 맞아주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뭔지모를 따뜻한 감정이 마음가운데 자리잡았다. "내가 아끼고 내몸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둘이 되었구나."..
딸이 곤히 잠든 모습을 그려봤다. 예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해보려고 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들을 참고해서 끄적끄적.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탄생하였다.... (딸..미안.. 아빠가 일부러 그런건...아냐..ㅋ) 정밀묘사의 길은 멀고도 험한것 같다... 오히려 똑같이 묘사하는 것보다 특징만 잡아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그리는게 오히려 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아래 그림은 내가 그린 그림을 보더니 기겁을 한 아내가 연필을 들고 나와 새로 그린 겨울이의 모습. 훨씬 사실적이고, 이제야 딸인것 같다는 그림이다. 역쉬... 안되겠다싶어 아내에게 내가 그린그림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우개와 연필을 들고 쓱싹쓱싹. 콧대와 눈매를 중점적으로 바꿔가더니 딸의 그림이 제모습을 찾아간다. 짜잔~! 뒷머리짱구지만 엄마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