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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아내와 함께 그려본 딸의 모습 본문

남편 헤이슨/2018

아내와 함께 그려본 딸의 모습

hehebubu 2018. 3.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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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곤히 잠든 모습을 그려봤다.

예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해보려고 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들을 참고해서 끄적끄적.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탄생하였다.... (딸..미안.. 아빠가 일부러 그런건...아냐..ㅋ)

정밀묘사의 길은 멀고도 험한것 같다... 오히려 똑같이 묘사하는 것보다 특징만 잡아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그리는게 오히려 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아래 그림은 내가 그린 그림을 보더니 기겁을 한 아내가 연필을 들고 나와 새로 그린 겨울이의 모습. 훨씬 사실적이고, 이제야 딸인것 같다는 그림이다. 역쉬...

안되겠다싶어 아내에게 내가 그린그림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우개와 연필을 들고 쓱싹쓱싹.

콧대와 눈매를 중점적으로 바꿔가더니 딸의 그림이 제모습을 찾아간다.

짜잔~! 뒷머리짱구지만 엄마를 위해 열심히 출산에 참여하느라 생긴 영광의 흔적이므로 아주아주 예뻐보인다. 소천문과 대천문이 닫혀가면서 제 모양을 찾아가겠지 ^^

아이는 잠잘때 가장 예쁘다던데 ㅎㅎ 물론 항상 예쁘지만, 요즘 부쩍 찡찡댐이 늘어나는 딸을 보니 그말에 많이 공감하게 된다. ㅎㅎ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했던가. 요즘 다른 작가들의 그림체를 많이 접하고 따라 그려보려고 노력중이다. 그리다보면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날이 오겠지.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주변사람들을 그리고 싶다. 그리하여 온기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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