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이번엔 가족들을 그려봤다. 지난번에 조카들 그림을 그리다보니 동생네 아가들이 빠져서 좀 아쉽기도해서..ㅎ 이번에 그린 그림은 작년 추석때 펜션에 다같이 모였을때 찍을 사진을 이용해 그렸다. 결혼하고 처음 맞았던 명절. 이 그림에는 올해 초에 태어난 겨울이와 레디가 나와있진 않지만~ 다음 명절 사진에는 함께할 수 있겠지 ㅎ 어머니는 다섯을 낳았다. 그래서 내게는 세명의 누나와 한명의 여동생이 있다. 그리고 여동생과 나는 동갑내기 이란성 쌍둥이. 나에게는 올해로 7명의 조카가 있다. (1+1+2+3) 다복하다는 말이 이럴때 쓰이면 적합할듯하다. 온 식구를 그리다보니 아버지 생각 났다. 이 사진을 찍으며 정말 흐뭇해하시고 즐거워 하셨을 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버지를 추가해서 그릴까 싶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예..
작년 4월 15일 벚꽃이 절정을 이루던 어느 토요일. 헤르민와 헤이슨은 부부의 가약을 맺고, 헤헤부부가 되기로 서약을 했더랬지요. 그로부터 1년후... 참 많은 일이 있었더래요~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살아가고, 겨울이도 찾아오고, 입덧도 하고, 태교여행도 가고, 출산도 하고, 육아도 하고. ㅎㅎ 첫 결혼기념일은 셋이서 맞이하게 되었네요 ^^ 바깥에 날씨도 안좋고 해서, 특별한 외식없이 집안에서만 축하해야했지만..ㅎ 아내의 취향저녁 앙금플라워떡케이크와 튤립으로 소소하게 결혼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고 잘 살아가자 ♥ 히히~ㅎㅎ
Artvsartist. 우선, 이게 어떤 단어인지 아시겠나요? 저는 처음에 보고 t다음에 갑자기 v가 오는 단어라서 동유럽쪽 언어인가? 했는데...ㅎㅎ 자세히 뜯어모니 "Art vs Artist" 였더군요. 사실 유래나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까지는 잘모르겠는데..ㅎㅎ 인스타그램에 보면 #Artvsartist 이 태그되어있고, 가운데 작가님의 얼굴이, 그 주변에는 그분들의 작품이 올라와있는 3x3 그림이 뜹니다. 그래서 저도 3월달부터 게시한 녀석들중에서 저를 그린 그림들을 골라골라 Artvsartist에 참여해보았습니다. 올리면서 지난 추억도 떠오르고 좋네요. 삼일절날 그림, 우는 아이앞에서 당황하는 그림, 미세먼지에 마스크낀 그림, 지쳐서 퇴근하는 그림. ㅎㅎ 위와같은 3x3 그림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연두? 초록? 꽃이 피고 꽃이지면, 우리의 봄날은 모두 끝이 나는건가요? 아니다. 꽃이 지고난 후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 있다. 꽃이 피었던 자리 옆에는 순하디 순한 초록의 이파리가 머리를 내민다. 10년, 20년, 30년.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좋아지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 나는 싱그러운 초록을 만났다. 그려놓고 다시보니.. 나무줄기, 정말 대충 그렸다...ㅎㅎ 이파리도 머... 싱그러움을 그대로 담지 못해 아쉽다..ㅎㅎㅎㅎ 집앞의 목련도 벚꽃도 이젠 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 살면서 일년내 심심치 않은 변화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는건 참 감사한 일이다. 꽃의 화려함에 감동하고 여름의 싱그러움에 취하고 가을의 풍성함에 감사하고 겨울의 휴식가운데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