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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허세의 시작 그리고 내 삶의 낙 본문

남편 헤이슨/2019

허세의 시작 그리고 내 삶의 낙

hehebubu 2019. 8. 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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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기가 내게 물었다.
"오빠, 요즘 사는 낙이 뭐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대답했다.
"나? 요즘 인문고전을 읽고 있어."

의아한 동생.
"잉? 인문고전? 왠 인문고전?"

허세에 가득찬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지금은 비록 여기있지만 언젠가는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겠니.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지는 못했지만, 맹자나 사기를 원어로 읽으면서 공부해보려구."

"오호...?"

"조선시대 실학자 박지원 선생도 3년동안 인문고전을 공부하고 나왔을때,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서 나왔다고 하더라고. 그안에서 내가 앞으로 무얼할수 있고 무얼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

=

조금의 허세가 들어가긴 했지만, 솔직한 내 마음이다.

기차에 연료를 부어넣듯이. 인문고전을 털어넣어서 굳어가는 나의 뇌가 다시 말랑 말랑해지는 기적을 경험하고 싶다.

행복한 천재를 길러내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읽고 열심히 배워야하는 시기임을 조금은 간절하게 느낀다.

읽는 속도가 더디고, 아이를 보느라 피곤하고, 야근이 많아서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목적의식을 가지고 지금 가진 허세가 허세로만 끝나지 않고 정말 이루어지는 순간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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