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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육아에 지친 우리부부를 위로해준 3박4일의 속초 여행 본문

남편 헤이슨/2019

육아에 지친 우리부부를 위로해준 3박4일의 속초 여행

hehebubu 2019. 7. 1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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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감상문 같은걸 썼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어른이 되고나니 그 비슷한 걸 블로그 글로 끄적이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을수 있겠으나, 이글은 이번 휴가의 기억을 좀 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서.


딸은 18년 2월생이니, 지금은 17개월.

조리원에서는 분유수유와 모유수유를 병행하였지만, 조리원을 나오고부터는 17개월인 지금까지 계속 모유수유를 하고있다.

보통의 경우, 모유수유는 1년 정도 하고 복직이나 기타 다른 사유에 의해 모유를 끊고 분유로 전환하거나 우유나 이유식으로 완전 전환을 하게되는데. 우리 아이의 경우 부모의 의지 및 단유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일반식과 함께 모유수유를 병행하고 있다.


모유수유를 오래하면 좋은 점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계속 지속해서 먹이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엄마의 건강 및 컨디션"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어미의 몸에 있는 영양성분들이 모유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이다보니 청소나 집안일을 하며 독박육아를 하는 엄마에게 모유수유까지 한다는 것은 엄청난 체력소모이다. 거기에 아빠의 야근까지 더해지면 최악의 상황을 경험한다...

실제로 같은 구역 집사님은 모유수유를 지속하던 중에 병원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니 할머니 수준의 골밀도가 나온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바로 단유를 감행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체력적으로 고갈되어가는 아내의 상황에 나의 잦은 야근은 아내가 번아웃되는 정도에 까지 이르게 하였다.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단축근무를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부서상황도 어렵고.. 사전 협의가 되어야하는 부분들도 있기에.. 일단 연차를 쓰기로 했다.

총 5일의 연차를 냈고, 짧은 시간이지만 일주일동안 푹 쉬면서 함께 육아를 함으로써 아내의 지친맘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보고자했다. 좀더 과감했다면 아내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하는것도 괜찮았을텐데 그건 아직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ㅎㅎ 우리는 일주일간 함께하기로했다.


월요일은 집에서 보냈다.
나는 중간중간 아이와 놀이터를 다니며 함께 놀았다.

평소엔 출근하느라 같이 못보낸 낮시간을 함께 하는 것도 꽤나 의미 있었고, 동시에 칭얼대는 아이와 씨름한다는게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정말 아이보느라 수고가 많다고"  "이렇게 힘든일은 어떻게 혼자 감당했냐고" 말해주지 못했던 내가 반성되었다. 앞으로는 고마운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해야겠다. 


화요일은 속초로 출발했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꽤나 했지만 자연속에서 힐링을 하고싶었던 아내의 희망사항을 반영하여 동해안으로 결정하게되었다.
(4일중 2일동안 비가와서..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지만 뭐 어쩔수 있나, 굳은 날씨에도 우리끼리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왔다)

7월 9일 ~ 12일 (화,수,목,금) - 3박 4일간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먹고 놀고 쉬고 마시고 자고 즐겼다.


7월 9일 (화요일) - 첫째날 / 바닷가, 속초시장





7월 10일 (수요일) - 둘째날 / 리조트투어, 이마트 쇼핑



7월 11일 (목요일) - 셋째날 / 워터파크



7월 12일 (금요일) - 넷째날 / 해변산책


여행기간을 통해 했던 일들도 모두 소중하지만

이를 통해 느끼고 생각하고 다짐하는 것들 또한 너무나 소중하다.


아이의 시작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든것이기에
아이의 자라나는 과정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갈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아빠가 되어야 하겠다.

주님 지혜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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