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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어제 일기를 오늘 쓴다. 첫째랑 놀다가 지쳐 잠들때면 그날 하루를 미쳐 정리하지 못하고 잠이드는 편이다. 어제는 대학원 면접이 있었고, 아침부터 눈이 왔다. 눈보라를 헤치고 면접을 보러다녀왔다. 다녀오니 거의 점심때가 지나있었고, 애들은 중무장을 하고 엄마랑 밖에 나와서 놀고 있었다. 역시 눈에서 뒹구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방수되는 바지랑 패딩이 최고다. 목도리에 장갑에 모자까지 완벽하게 무장시킨 어머니에게 박수를... ㅎㄹ 눈이 많이 온건 아니라서 아주 간단하게 눈사람 좀 만들고 빙판에서 썰매타고 놀았다. 너무 춥다보니 쫌 놀다가 실내에 들어가서 몸좀 녹이고 왔다갔다했는데, 오랜만에 눈을 보니 애들도 나도 재밌었던것 같다. 다음번엔 더 큰 눈사람을 만들수 있길 기약하며,,

자녀들이 성장해가고 경험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 절반. 집에만 있으면 무료하고 피곤할 것같다는 두려움 절반. 주말인데 어디 애들 데리고 놀러갈만한 곳 없을까??!!!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면서 아침에 눈을 떴다. 이천인가 여주쪽에 생긴 레고랜드를 가볼까,,?! 아니면 절약하는 차원에서 그냥 집에서 놀까,,,?! 겨울인지라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놀면 감기가 걸릴테고,, 너무 무리하게되면 평일날 개고생할것 같아서... 여전히 고민이되는 목적지설정. 이 글은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글이었다면 더 좋았겠으나,, 거의 그 고민에 대한 넋두리게 대한 글인지도 모른다. 고물가 시대에 어디 가서 논다는게 쉬운일도 아니긴하지.. 어렸을때 아빠를 따라 약수터에 가서 놀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저의 하루 일과는 이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내와 딸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아내는 집에서 육아로, 저는 회사에서 업무로 열심히 씨름을 하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가끔, 야근이 많아지는 때면 아내가 먼저 먹는 경우도 있고.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아내와 딸을 처가에서 지낼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아내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눕니다.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들도 해주고, 딸과 있으면서 있었던 일들도 듣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어제 오늘 동네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100% 실화를 근거해 쓰여졌으며.. 아내를 통해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기록하였습니다. *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