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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1박 2일) 본문

아내 헤르민/가족여행

경기 파주시(1박 2일)

hehebubu 2024. 11. 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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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9. (금) ~ 2024. 11. 30. (토)

21:00 프롬에이치소도호텔파주
08:00 조식
12:00 파주팜랜드
16:00 헤이리도자기체험학교
17:00 피그몬도넛

이번 달 소멸 예정인 베네피아 여행포인트가 있어서 어디 가고 싶냐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파주에 가서 물레로 도자기를 빚으면 힐링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파주 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 주에 우리 동네에 눈이 많이 내려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녹았고 여행 기간에는 해가 쨍쨍하다가 막판에 비만 좀 왔다. 숙소가 참 좋았다. 일단 입실하는데 방바닥이 아랫목처럼 뜨끈뜨끈했고 침대 매트리스가 적당히 딱딱했다. 이 두 가지면 내게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호텔이 온풍기만 틀어서 바닥은 차갑고 공기만 건조하고 침대 매트가 너무 푹신해서 자고 나면 허리가 아프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세심함이 엿보인 게 스킨, 로션, 스타일러, 휴대폰 충전기가 있는 호텔은 처음이었다. 욕실 슬리퍼와 실외 슬리퍼도 일회용이 아니었다. 보드게임도 방에 가져가서 놀 수 있었다. 조적 욕조는 설해원에서나 볼 수 있는 것 아니었나. 내게는 5성급 저리 가라였다. 여기서 산후 조리하고 싶었다. 다음 날 조식도 푸짐히 먹고 퇴실 시간까지 느긋하게 있다가 파주팜랜드에 가서 바비큐를 구워 먹었다. 캐빈우드가 또 멋스럽고 따뜻했다. 난로는 잘 되는데 전기장판이 안 되서 아쉬웠다. 사슴, 염소, 토끼를 봤는데 서우가 토끼를 매우 좋아하였다. 타닥타닥 모닥불도 쬐고 망원경으로 임진강 너머 북한도 보며 캐빈우드 대여 시간을 채운 후 헤이리예술마을로 갔다. 이곳은 약 10년 전 남동생과 한 번 왔는데 둘이 국수 먹는 사진을 셀카로 찍어서 엄마한테 보내드렸더니 이상하다고 했던 기억만 난다. 파주에 온 목적이 남편이 물레로 도자기를 만들고 싶어서였는데 돌연 결제 직전에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만 체험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말하기를 아이들 속에서 어른 혼자 궁상맞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아이들이 많기는 했다. 체험을 마치고 집을 향해 차를 모는데 어떤 휘황찬란한 건물이 우리 넷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아이들이 가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서 저긴 도대체 뭘까 하는 궁금증에 차를 대고 들어가 보았더니 도넛 가게였다. 그런데 평범한 도넛 가게가 아니라 굉장히 높은 채도로 칠한 커다란 조각상들, 예컨대 회전목마, 케이크, 뾰족구두 등이 곳곳에 있었다. 아이들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올라타면서 너무 즐거워했다. 이곳에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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