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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블로그 글쓰기는 장을 담구는 것과 비슷하다. 본문

남편 헤이슨/2020

블로그 글쓰기는 장을 담구는 것과 비슷하다.

hehebubu 2020. 9. 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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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매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오랜 기다림..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몇년을 기다려 그 결실을 맺는 발효식품이라는 점에서 그 모양을 같이한다.

그런점에서 글쓰기도 이와 닮아있다.

좋은 글은 하루아침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않는다. 설령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지라도 하루이틀이면 끝난다.

진정 좋은 글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그 인기가 더해지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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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과 글쓰기의 닮은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개성이다.

된장의 그 제조방법은 비슷하지만, 만든사람 마다 맛이 다르고 심지어는 한사람이 만들어도 조금씩 그 맛이 다르다.

같은 주제로 글을 써도 저마다 삶의 경험과 배경이 다르기에 저마다 쓴 글들은 저마다의 색을 가진다.

글에는 저자의 개성이 묻어난다.

전에는 블로그 글을 쓰면서 정보가 담긴 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조회수가 잘나왔으니 그리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생각이 좀 달라졌다.

그 글에 담긴 담백하고 유용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읽는 이로하여금 얻고자하는 더 중요한 정보는 느낌인 경우가 더 많다.

그 경험에 대한 느낌. 제품에 대한 생각. 음식이나 장소, 식당에서 느꼈던 감정과 평가.

사실 더 어려운듯하면서도 쉽고,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느낌들은 글을 쓰면서 녹아들수밖에 없고 녹였을때 더 명품이 될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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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해갈수록 풍미를 더해가고, 아름다운 개성이 묻어난 그 글을 써보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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