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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게임. 남자에게 있어 게임이라는 것을 인생의 일부라고 표현한다면 좀 과한 표현이 될까? 유년시절 스타크래프트의 맛을 본 세대로써 게임이라는 녀석이 존재감은 무시할수 없다. 게임을 좋아하는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만 보아도 게임을 아예안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정도로 게임이라는 존재가 한 남자의 인생에 차지하는 비중은 꽤나 크다. (물론 요샌 게임을 좋아하는 여성도 많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성인이 되고나서는 더욱 게임을 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그런데 최근에 아주아주 스트레스 받거나 아주아주 심심하거나 아주아주 자극적인 휴식을 취하고 싶을때 게임을 한다. 그건 바로. 브롤스타즈. 사실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하는 게임이긴한데. 하다보면 예전에..
무질서도를 의미하는 엔트로피라는 단어가 참 오랜만에 생각났다. 매일 같이 저녁라이프를 누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보통 나는 퇴근하고서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고, 이후시간은 낮시간동안 못놀아준 아쉬움을 달래고자 딸과 2~3층을 오가며 체력빼기 겸 이것저것 하면서 논다. 그 시간동안 집안에 정리되어있던것들은 제자리를 잃어가고 자유를 얻기 시작한다. 모든 인형은 새로운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흩어지고 책장에 꽂혀있던 책들은 모두 꺼내져 방바닥을 누빈다. 구두주걱은 가끔 화장실에 가있기도 하는데 어제 제자리를 찾았다. 오늘은 유난히 힘들었다. 쌀독에 쌀이 떨어져서 새 쌀을 담는다고 열심히 옮기고 있는데 옆에 신나서 오더니 쌀을 한웅큼 쥐고 바닥에 뿌린다. 현미랑 찹쌀도 섞어놓은거라 너무 아깝다싶어 백미쌀을 밥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