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 - 11월 29일 수요일 아파트는 높이 쌓아 많은 세대가 좁은 면적의 땅을 공유하여 살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그만큼 일정분량 이상의 녹지 형성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도심에 있어 출퇴근하기 편한 아파트 단지라 할지라도 풀하나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것은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을것이다. 어젯밤 산책을 하는데 단지안에 나무들이 이발을 한듯했다... 조금은 낯설게... 어둔밤이라 사진은 못찍고 오늘 아침 일어나 출근길에 다시 나무를 발견하고 흠칫놀라 사진을 몇장 찍었다. 위 사진이 오늘 출근길에 집앞에 있는 나무를 찍은건데 앙상한 몸뚱아리만 남았다. 나무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저렇게 잘라주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아침부터 넘쳐나는 글감 그렇다. 뜨거워진 유리냄비가 아주 약간의 충격을 받고 위 사진과 같이 펑~ 깨져버렸다...ㅎㅎㅎ 그리하여 장모님이 해주신 갈비탕은 한그릇 먹어보고 안녕~ㅠㅠ 위에 있는 것은 괜찮을까 먹어볼까도 했지만, 혹시나 들어갔을지 모를 유리조각에 그냥 그대로 씽크대로 보내주기로 하였다. ㅠㅠ 출근을 앞두고 있었기에 응급조치를 해놓고, 회사로 출발했다. 그 사단이 나기직전에는 집에 남아있던 당근, 연근, 시금치, 무생채 등을 활용해서 김밥을 만들어 놓은 터라. 한접시 챙겨서 후다닥 나왔다. ㅋㅋ 출근해서도 바빴다. 부장님들 회의에 들어가 뽀모도로 테크닉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김밥은 그 발표가 마치고 나서야 겨우 먹을수 있었다. 하루중 유난히 한일이 많..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미래지향적대화 나는 농담따먹기를 잘 못한다. 매사에 진지한것은 또 아닌데.. 가벼운 분위기에서 분위기에 양념치는 것에 약하다. 반면, 무언가 건설적인 대화를 즐겨한다. 나만의 생각으로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어한다. 그날 대화도 앞으로 될 일들에 대한 대화로 넘쳐났었다.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주하인가요 곧 맞이하게 될 딸의 이름을 두고 무엇으로 확정해야할지 고민이 있다. 주변 지인들 중에 없는 이름으로 하고, 부르끼 좋아야 하며, 뜻이 성경적이길 원하는 마음으로 강력한 이름 후보였던 주하. 그런데, 친한 지인의 딸이름이 알고보니 주하였다. ㅎㅎㅎ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직까진 1위후보는 주하이다. 출산전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더욱 상고해봐야겠다. 201..
2017년 11월 23-24일 (목-금) 어젠 수능. 아침부터 수능장으로 긴급히 학생을 태워가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창밖너머로 들렸다. 출근하고 창밖을 보니 흰눈이 내렸다. 언제그랬냐는 듯이 점심에 눈은 그쳤다. 오피스 컴에 원하는 기능이 안된다. 내일은 포맷을 좀 해봐야겠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나니 느즈막하게 택배가 왔다. MiniDP to HDMI 케이블인데. 처음엔 연결이 안되서 또환불인가... 대략 한시갆가량 이것저것 바꿔보고 했는데 실패... 결국 깊은 절망에 빠졌지만, 환불하려고 케이블을 상자에 정리하면서 적힌 메뉴얼을 자세히 읽어보니 30Hz지원이다. 삼성모니터의 주파수를 60Hz 에서 30Hz로 바꿔주니 화면전송이 정상적으로 잘된다. 예~~~ 또하나의 택배가 있었다, 감박스다. 고..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숙련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예전에 회사의 선배들이 입사했던 시절에는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유명했던 회사이다. 그랬던 회사가 요즘엔 180도 바뀌어 "오래일하는 사람은 오히려 일을 못하는 사람" 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일과 삶의 밸런스를 찾길 권하며, 야근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나는 아직 현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이다. 내가 하는 업무에 있어 대략적인 싸이클은 파악되었으나 아직도 숙련되었다고 하기엔 부족하고 무지한 부분이 많다. 더구나, 양적인 측면만 보아서도 업무에 대한 나의 절대적 투자 시간은 턱없이 차이가 나기때문에 선배님들처럼 능숙하게 업무를 주무르기에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너무 조바심을 낼필요까진 없다. 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