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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자녀들이 성장해가고 경험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 절반. 집에만 있으면 무료하고 피곤할 것같다는 두려움 절반. 주말인데 어디 애들 데리고 놀러갈만한 곳 없을까??!!!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면서 아침에 눈을 떴다. 이천인가 여주쪽에 생긴 레고랜드를 가볼까,,?! 아니면 절약하는 차원에서 그냥 집에서 놀까,,,?! 겨울인지라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놀면 감기가 걸릴테고,, 너무 무리하게되면 평일날 개고생할것 같아서... 여전히 고민이되는 목적지설정. 이 글은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글이었다면 더 좋았겠으나,, 거의 그 고민에 대한 넋두리게 대한 글인지도 모른다. 고물가 시대에 어디 가서 논다는게 쉬운일도 아니긴하지.. 어렸을때 아빠를 따라 약수터에 가서 놀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육아를 하다보면 아이에게 집중해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 집중하는것이라기보단 아이가 나를 계속 찾기에 다른일이라고는 할수도 없긴하다. 내가 출근하고 독박 육아를 하는 아내는 하도 자기를 찾아서 밥도 제대로 못먹는다고 하니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글을 쓰는 시간은 매우 사치스러운 시간이 되기까지 한다. 시간이 나면 쉬고 노느라 바쁘지 어디 글을 쓸 시간이 있겠는가.. 그래도 그 와중에도 불가능을 가능을 찾고 개척해나가는게 인류의 생존력이 아닐까. 육아로 치열한 하루하루. 기상-식사준비-회사-육아-잠의 패턴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우리 육아아빠. 육아엄마들. 그들에게 글을 쓸수 있는 시간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아침시간 아침은 조용하다. 일찍자는날은 5시에도 깨지만 7..
동탄 복합문화센터에서 힐링을 하려 떠났는데 갑작스런 병충해 방제 실시로 인해 발걸음을 돌려 선납재숲 공원으로 향했다. 선납숲공원. 조그마한 호수가 있는 공원인데 큰 기대는 안하고, 공원탐방대로서의 자부심을 걸고 또하나의 공원을 탐방하는 그정도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처음 접한 선납재숲공원은 꽤나 큰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걸음직한 호수, 운치있는 정자, 산속에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유아숲놀이터. 육아를 하는 부모에게 이만큼 충분한 장소는 없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그런 공간이었다. 공원의 초입에는 아이들이 놀기좋은 놀이터가 하나 있었는데, 물놀이터로 설계되어 여름에는 물이 동동 차올라 아이들의 더위를 달래줄수 있는 장소인듯하였다. 놀고있는데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왔다갔다 했던것 같다. 근처 사는 아이들에게도..
딸둘을 데리고 박지성 어린이 공원에 놀러갔다. 그쪽 공원이 넓고 근처에 다른 단지 놀이터도 많아서 놀기 좋아서 종종간다.. 그런데 이게 왠일..?! 띠로리... 공사중...ㅠ 리모델링 공사를 한단다.. 11월 22일까지 ..ㅠㅠ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김이 쑥 빠졌다. 그래도 근처 놀이터에서 놀긴했다. ㅋㅋ 공사규모를 보니 2달이나 걸리고 15억정도가 걸리는 대규모 공사이다. 휴게공간이나 놀이터 공간도 최신식으로 다시 지으려나보다. 나라에서 10억, 경기도에서 1.5억, 수원에서 3.5억 이렇게 총 15억정도 모은것같다. 구상도를 보니 기대가 된다. 1. 잔디마당2. 다목적 마당3. 통합놀이터4. 모래놀이터5. 모험놀이터6. 데크쉼터7. 순환산책로8. 진입마당9. 나무쉼터10. 뒤로걷기 산책로11. 체력단..
첫째는 세살이고, 둘째는 이제 막 백일을 지났습니다. 한아이는 2월, 겨울에 태어나 겨울이라는 태명을 가졌고... 한아이는 5월, 열무가 무르익어가는 날 태어날거라 열무라는 태명을 가졌습니다. 물론 "열달 무럭무럭"이라는 의미도 있죠. 긴 기다림.. 그리고 고된 기다림.. 그리고 죽을듯한 출산의 과정을 거쳐 우리 넷은 만났습니다. 첫째 아이는 밖에선 낯가림이 있고, 얌전하고 다소곳하지만 반면 익숙한 환경인 집안에서는 개구쟁이입니다. 밥먹는건 싫어하지만 전복, 새우, 낙지 등 해산물은 최고로 좋아합니다. 토마토도 좋아하고.. 또.. 할아버지의 우슬초 추출음료인 청인도 좋아합니다. 둘째 아이는 한약의 효엄이었는지 아주아주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100일이 지난지 얼마안됐는데 벌써 뒤집기를 시전하..
아내가 어제 저녁 주차중 접촉사고를 냈다는 의혹 받고 조금 곤란한 상황이 생겼다. 일단 목격자만 있을 뿐 그렇다할 증거가 없어, 일단 집으로 오긴했는데..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우리집 차의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게 되었다. 대충의 정황을 들었지만, 전혀 주차할때 그런 걸 느끼지 못했다는데... 그걸 목격한 목격자가 있어 차주에게 알려주었다고하는데.. 우리차에는 기스하나 나지 않은걸로 봐선 무언가 찜찜한 구석이 있어 영상으로 확인하는게 가장 확실할듯 싶었다. 정말 접촉사고가 있었던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의외의 감사와 감동과 찐한 사랑이 담겨 있는 영상들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보채는 아이를 달래가며 얼래가며, 이리저리 다니며 아이랑 놀아주고 고생하는 아내의 일상이 담긴 블랙..
학창 시절에 읽은 책중에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아마 많은 이들이 읽어봤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대략은 내용은 이러하다. 네 살 아이들은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보여주고 먹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러고서는 자리를 비우고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두부류로 나눌 수 있다.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와 기다렸다가 먹은 아이. 눈앞의 마시멜로를 참고 기다린 아이들과 그냥 먹어치운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했을 때, 어떻게 다르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실험 내용이 나온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후에 성장한 아이들을 보았을 때, 마시멜로를 먹지 않은 아이들이 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눈앞의 즐거움과 유혹을 참고 인내하..
직장인 T씨는 회사일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처가에 도착했습니다. 엘리베이터문이 열리고나니 어린 딸의 얼굴이 보입니다. 아빠가 온걸 알고 마중나왔나 봅니다. 딸을 본 T씨의 입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아빠를 본 딸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조그만 얼굴엔 수백만가지 감정이 있습니다. 지금의 그 미소에는 장난기도 행복함도 함께 묻어있습니다. 가득. T씨는 아이를 번쩍 안아들고 잘있었냐며 이마에 뽀뽀를 날려줍니다. 좋아하는거같더니 그 속을 누가알까요 갑자기 짜증을 내기시작합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요며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사실 어제 밤에도 육아맘 M씨는 계속 칭얼대는 I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자 비몽사몽간입니다. 칭얼대는 I를 육아맘 M에게 넘겨주면 좀 괜찮아지려나 싶어 건네주었지만 여전히 찡얼..
어미와 아비에게는 아이의 삶을 안전하게 이끌고 바른길로 인도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연약한 모습으로 태어나는 우리 인간에게 부모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며 때로는 절대적이기까지하다. 그런 부모가 아이의 어떤 부분까지 결정해주어야할까. 때로 우리는 아이를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른이 생각하는 틀에 맞추어져서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이에게 어른의 타이밍에 맞춰 강요되어지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한다. 양육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이렇게 해야한다. 이만큼 커야한다. 이런걸 해야한다. 누가 정해놓은건가. 평균적으로 이렇다하는 것은 있지만 육아책 마지막에는 항상 이 문구가 적혀있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수 있음". 신체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유대감을 넘어서지 않길 바란다...
백일동안 그림일기 - 열여섯번째 "딸과 함께 돌아보는 하루, '그날은 무슨일이 있었나.' '오늘은 어떤 특별한 일을 기록해볼까.' 아무리 생각해도 꽤나 괜찮은 시간이라 할 수 있겠다." 일기쓰는 방식을 바꿔보았다. 전에는 휴대폰 어플 메디방으로 그림일기를 썼었는데, 최근부터 직접 연필로 펜으로 그리고 색연필로 채색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다. 주하 앞에서는 휴대폰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에 일기를 쓸시간은 주하의 취침시간밖에 없고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일기를 쓰자니 매일 잠시간이 부족하고 밀리는 경우도 늘어나고해서... 깨어있는동안 같이 일기쓰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에 작년에 만들어놓은 일기메모지가 생각나서 꺼내보았다. 거기에 끄적끄적 딸도 뭔가 끄적이는 아빠가 신기한지 옆에와서 함께한다. 그날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