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오전 10시에 로열 다부이 섬으로 가는 배(론치)를 타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 그 바쁜 와중에도 피지인들은 farewell song을 불러주었다. 나누쿠에서 잡아준 '에어컨 나오는 택시'를 타고 5분을 달려 항구에 도착(15 FJD)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배를 타고 약 3-40분 달려 로열 다부이 아일랜드에 도착(625 FJD) 우리가 3박4일(4/21~4/24) 묵을 두 번째 호텔 로열 다부이 (Royal Davui Island Resort Fiji) 한 달에 한국인이 적게는 세 커플 많게는 다섯 커플 체크아웃할 때 신혼여행 온 부부와 바톤터치했다 그런데 우릴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피지인들이 꽤 있었다 우릴 보고 씨에씨에 혹은 곤니찌와 그래서 ..
나누쿠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받침판이 반도체 웨이퍼 같다는 Heison 허니문에서 우리 둘 식성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Heison은 뭐든 잘 먹고 빨리 먹어치우고 못 남긴다 Hermin은 한식파고 느긋하게 먹고 얼마든지 남긴다 그래서 Heison이 Hermin 것까지 다 먹느라 배가 점점 남산만해졌다 괴로워헸다 썬베드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 물 위에 서고 앉은 것처럼 찍기 카약이 재밌어서 또 탔는데 Heison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그만 바닷속으로 퐁당 빠져버렸다.(위 사진을 마지막으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Heison은 그 위치를 지키고, Hermin은 프로펠러같이 노를 저어 뭍으로 가서 솔로한테 상황을 설명했더니 자신만만하게 스노쿨링 장비를 챙기며 '..
피지의 하루는 느리게 시작된다 역시나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해번으로 갔다 나누쿠에서 안내해주기를 가까이 은행이 있다고 했다. 바다에서 실컷 놀고 점심 먹고 환전하러 은행으로 갔다 나누쿠에서 택시를 대줄까요 했지만 우리는 자전거로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도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둘이선 위험해서 못 가고 안내자를 붙여주겠다고 했다. 그 직원이 엄청 탄다고 선크림을 건네주어서 선크림을 듬뿍 바르소 화상이 심해질까 염려되어 가디건을 입었다. 자전거를 타고 약 20분을 달려 은행에 도착해서 1000 미국달러를 2000 피지달러로 환전했다. 나누쿠로 돌아와서 썬베드에서 눈 좀 붙이고 옷 갈아입고 와서 다리찢기도 하고 배부른 저녁식사 메뉴에 '김'이라는 영..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11시반 지금 먹으러 가면 아침식사일까 점심식사일까 사뭇 궁금했는데 아침 메뉴를 주더라 아침에도 점심 저녁처럼 세 코스를 시키면 배 터진다 식전에 빵 3개씩과 과일을 한 바구니 갖다주기 때문에 과일로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파파야 저기 보이는 하얀색 조각은 생고구마보다 딱딱하다 잼은 구아바 잼, 파인애플 잼.. 맛있다 나누쿠에서 주스, 스프라이트 등 음료를 무제한 줘서 피지 리조트는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우리가 두 번째로 갔던 로열 다부이는 extra charge였다. 나누쿠의 인심이 그리웠다. 양식은 주스 없인 못 먹겠다. 우리의 고정석.. 매번 이 자리에서 먹었다 메인 풀장에서 놀고나서 썬베드에서 자는 것 이것이 나누쿠에서 우리가 낮을 보내는 방법 자고 ..
16(일) 19:25 인천출발 17(월) 08:35 난디도착 택시로 2시간 반을 달려 나누쿠로 이동 택시비 160 FJD (약 8만원) 피지 택시는 미터기를 쓰지 않고 지역별로 요금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나누쿠가 있는 Pacific Harbor까지는 160 FJD(피지달러) 환율을 계산할 때는 피지달러에 500을 곱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가 나온다. 비행기 10시간 타고 연이어 택시 2시간 반 타는 것은 지치는 일이다. 우리가 4박5일(4/17~4/21) 묵을 첫 번째 호텔 나누쿠 오베르즈 (Nanuku Auberge Resort Fiji) 개장 이후 한국인이 다섯 커플밖에 안 왔을 정도로 한국인이 드문 곳.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 4인가족 투숙객이 많다. 호주에서 3시간이면 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