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Romance Package를 신청했는데 Sandcay Picnic과 Spa&massage가 포함되어있고 660 FJD Sandcay Picnic은 배 타고 10분 정도 떨어진 모래섬에 우리를 떨궈놓고 두 시간 가량 뒤에 데리러 온다 처음엔 아무도 없어서 홀딱 벗고 바다에서 수영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곧이어 다른 섬에서 또 한 단체가 왔다 로열 다부이 섬이 좋긴한데, 다만 바다색이 기대했던 에메랄드 빛이 아니라서 약간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몽땅 날려주었던 Sandcay Picnic 여기 안 왔으면 어쩔뻔 했나 아침 8:00라 도시락을 싸주었다 근데 주스가 없어서 당황.. 퍽퍽하게 먹다가 전화했더니 데리러올때 갖다주었다 Hermin은 도시락을 집어던지고 바다를 향해 뛰쳐나갔다 저 멀리까지도 바..
아침 햇살에 전망을 보니 또 다르군. 식당 옆에 리셉션이 있다. 비용을 체크아웃 때 지불해도 되지만 우리는 미리 지불. 아침 먹고, 정글 속을 누비며 해안에 도착! 그들이 우리를 부르는 호칭은 Mr. & Mrs. Park 우리는 애초에 성이 같아서 결혼 후 남자 성을 따르는 서양식으로도 문제가 없구나. 조약돌이 예뻐서 주워왔다 수영장과 바다 사이, 그물침대가 있다 이날부터 Heison은 숙소에 제공된 바나나빵으로만 버티기 살이 너무 많이 쪄서.. Hermin 혼자 식당 음식을 즐겼다 이후로도 Heison은 로열다부이에 있는 내내 거의 먹지 않고, Hermin이 남긴 경우에만 해치웠다 점심 먹고, 수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스노클링을 배우러 갔다 비용은 포함되어 ..
오전 10시에 로열 다부이 섬으로 가는 배(론치)를 타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 그 바쁜 와중에도 피지인들은 farewell song을 불러주었다. 나누쿠에서 잡아준 '에어컨 나오는 택시'를 타고 5분을 달려 항구에 도착(15 FJD)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배를 타고 약 3-40분 달려 로열 다부이 아일랜드에 도착(625 FJD) 우리가 3박4일(4/21~4/24) 묵을 두 번째 호텔 로열 다부이 (Royal Davui Island Resort Fiji) 한 달에 한국인이 적게는 세 커플 많게는 다섯 커플 체크아웃할 때 신혼여행 온 부부와 바톤터치했다 그런데 우릴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피지인들이 꽤 있었다 우릴 보고 씨에씨에 혹은 곤니찌와 그래서 ..
나누쿠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받침판이 반도체 웨이퍼 같다는 Heison 허니문에서 우리 둘 식성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Heison은 뭐든 잘 먹고 빨리 먹어치우고 못 남긴다 Hermin은 한식파고 느긋하게 먹고 얼마든지 남긴다 그래서 Heison이 Hermin 것까지 다 먹느라 배가 점점 남산만해졌다 괴로워헸다 썬베드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 물 위에 서고 앉은 것처럼 찍기 카약이 재밌어서 또 탔는데 Heison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그만 바닷속으로 퐁당 빠져버렸다.(위 사진을 마지막으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Heison은 그 위치를 지키고, Hermin은 프로펠러같이 노를 저어 뭍으로 가서 솔로한테 상황을 설명했더니 자신만만하게 스노쿨링 장비를 챙기며 '..
피지의 하루는 느리게 시작된다 역시나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해번으로 갔다 나누쿠에서 안내해주기를 가까이 은행이 있다고 했다. 바다에서 실컷 놀고 점심 먹고 환전하러 은행으로 갔다 나누쿠에서 택시를 대줄까요 했지만 우리는 자전거로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도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둘이선 위험해서 못 가고 안내자를 붙여주겠다고 했다. 그 직원이 엄청 탄다고 선크림을 건네주어서 선크림을 듬뿍 바르소 화상이 심해질까 염려되어 가디건을 입었다. 자전거를 타고 약 20분을 달려 은행에 도착해서 1000 미국달러를 2000 피지달러로 환전했다. 나누쿠로 돌아와서 썬베드에서 눈 좀 붙이고 옷 갈아입고 와서 다리찢기도 하고 배부른 저녁식사 메뉴에 '김'이라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