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내 헤르민 (135)
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19. 8. 9. (금) ~ 2019. 8. 10. (토) 주하 18개월 용인나무이야기 펜션 남편이 교회 중고등부 교사라 수련회 따라갔다 저녁에 남편 퇴근하고 늦게 갔는데 집사님이 돼지고기 숯불구이와 된장찌개를 아주 맛들어지게 요리해주셔서 배를 채우고 밤늦게까지 진행된 레크레이션에도 주하랑 같이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단어 보고 몸으로 설명하는 게임을 주하가 엄청 우스워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 혼자 나가 맑은 공기 쐬며(펜션이 산속에 있었음) 휴식을 만끽하고 들어왔더니 주하가 이미 깨서 전도사님 품에 안겨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처럼 부모님 따라 온 5세, 8세 오빠도 있어서 같이 사슴벌레도 구경하고 그 다음 에버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귀가
2019. 7. 9. (화) ~ 2019. 7. 12. (금) 그로부터 약 1년 후 육아에 지쳐 쓰러진 나는 급 바다를 보러 가자고 제안 롯데리조트속초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기에 숙소는 그곳으로 정하고 몇 시간을 달리고 달려 속초에 도착 ‘양가네 국수’에서 배고픈 배를 채우고 외옹치 해변에서 신나게 모래놀이를 했다 이때가 주하가 17개월 그런데 생각보다 추웠다 아직 여름이 아니었고 바닷바람이 세찼다 그나마 칠부, 팔부를 몇 벌 챙겨갔기에 망정이지 좀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 이름도 예쁜 ‘바다향기로’를 따라 가면 숙소와 이어져 있다 ‘만석 닭강정’이 유명하다길래 닭강정과 단호박 식혜를 사들고 어쩐지 호캉스 첫날 밤은 치킨을 먹게 된다 나는 뭉친 근육을 풀러 아로마 마사지고 받고 이 리조트 식당이..
2018. 7. 27. (금) ~ 2018. 7. 28. (토) 두근두근 출산 후 첫 가족여행 그 더운 여름 5개월 딸 유모차에 태우고 이리저리 잘도 걸어다녔다 아기 데리고 여행을 간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돌이켜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 번꼴로 여행을 다녔더라 기록을 통해 흩어져 있는 기억의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 보고자 한다 차를 종각역 근처에 세웠던가 영풍문고에 들러 책 한 권씩 고르고 (남편은 클레이, 나는 천자문) 이 날이 유두절이라 유두밀떡을 먹어야 한다며 ‘미진’이라는 식당에 가서 국수와 전을 먹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했다 정처 없이 걷다 보니 파릇파릇한 곳이 나타났다 이제 보니 청진공원이었던 것 같다 볼거리가 많았다 텃밭에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고 종로..
2017. 12. 28. (목) ~ 2017. 12. 30. (토) 롯데렌터카에서 차 빌려가지고 평창 양떼목장에 갔다 5월에 운전연수 받고서 잘 써먹었네 눈이 잔뜩 쌓여있어서 미끄러웠지만 남산만 한 배 붙잡고 울타리 잡고서 잘도 올라가고 잘도 내려가고 그 다음 정동진에 갔다 우리 부모님이 2002년도엔가 정동진 가서 사온 모래시계가 아직도 있는데 등대불빛아래펜선에 짐 풀고 횟집에서 모둠 회 먹었는데 난 회를 별로 안 좋아한다 골목 골목 걸어서 도는데 예쁜 글귀들이 많았다 펜션으로 돌아와 연말 시상식을 보고 싶었는데 TV가 고장났다 흑 조식으로 시리얼과 토스트를 주는 펜션이었다 맛있게 먹고 동해시는 대게빵이 유명한가 보다 대게빵 사서 우리도 먹고 부스러기들을 오리 밥으로 주라고 100원에 팔고 있었다 오리..
2017. 12. 26. (화) ~ 2017. 12. 28. (목)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강릉 KTX가 2017년 12월 22일 개통하였다 서울-청량리-상봉-양평-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114분 만에 강릉역 도착 택시 타고 강문해변 거닐고 초당두부마을에서 초당순두부 먹고 벽화로 두부 만드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게 배우고 남편은 집에 와서 직접 두부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차도 마시고 문학도 즐기고 진또배기 바게트 하나 사 먹고 포뷰펜션에 짐 풀고 근처 야시장에서 맛있는 씨앗호떡 먹고 닭강정 사들고 펜션에 와서 먹었다 이튿날 아침 다시 허균허난설헌기념관에서 버선열쇠고리 만들었다 다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경포호로 모여드는 ..
2017. 12. 15. (금) ~ 2017. 12. 16. (토) 남편이 늦게 퇴근했지만 결혼 후 내 첫 생일이라고 신라스테이 동탄에서 하루 묵었다 맛있고 비싼 치킨도 먹고 어째 여행만 가면 첫날 야식으로 치킨을 먹는다 호텔 주변 산책도 했는데 그때는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지리감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알겠다 동탄을 종종 가니까
2017. 10. 6. (금) ~ 2017. 10. 7. (토) 결혼하고 첫 명절 추석이었는데 임신했으니 멀리 오지 말라고 하셔서 편하게 친정에 있다가(친정 식구들도 다 내려가고 빈 집에 남편이랑 둘이서 쉬다가) 갑자기 ‘그래도 갈까?’ 해서 급 수서역에서 SRT 타고 익산역 도착해서 시누 지인 택시 타고 굽이굽이 산 속으로 들어가 어느 별장 같은 펜션 도착 시가 식구들은 이미 저녁식사와 수다 삼매경이었고 거기에 녹아든 그런 밤이었다 새우를 엄청나게 구워 먹고 임산부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셔서 일은 하나도 안 하고 포식하고 돌볼 애기도 없고 그냥 시조카들 재롱 보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편하게 놀고 쉬다 왔다 다음날 전주 시누댁 가서 놀다가 전주역에서 기차 타고 왔다
2017. 4. 15. (토) ~ 2017. 4. 16. (일) 워커힐 호텔에서 첫날밤 임신 중도 수유 중도 아니던 그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1. 그릇에 계란 4개를 풀고 명란젓 1개, 양파 반 개, 당근 반 개, 다진 마늘 한 숟갈을 잘게 썰어 넣고 섞는다. 2. 냄비에 물이 끓으면 섞은 것을 넣고 휘젓는다. 3. 어느 정도 굳으면 휘젓는 것을 멈추고 불을 줄이고 쪽파 두 줄기를 잘게 썰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