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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3월 3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동안 못자른 머리를 자르기위해 미용실을 들리기로 했다. 처음엔 교회 근처에 있는 "블루클럽"을 갈까했지만, 새로 이사간 동네의 가까운 미용실을 가는게 어떨까 싶어서 근처 미용실을 검색해보았다. 몇군데 검색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값비싼 미용실보다는 항상가던대로 가성비 좋은 미용실을 가야겠다 싶어 "머리못하는집"이라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기로 결정했다. 대학생시절에 학교근처에 동일 명칭의 미용실이 있어서 몇번 갔던 기억이 있는데 프랜차이즈인듯하다. "머리못하는집"이라.. 왜 반어법을 쓰면서까지 자신들의 미용실을 "머리못하는집"이라 명했을까 의아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낼모레 개학준비로 인해 몰려든 인파로 ..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엄마의심장소리 #캥거루케어 세상에는 여러가지 소리가 있지만, 들을수록 화가나는 소음이 있는가하면~ 들을수록 편안함이 더해가는 포근한 소리가 있다. 와이프의 심장소리를 들어봤다. 쿵쿵.쿵쿵.쿵쿵.쿵쿵.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고막을 때리는 심장소리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우리 겨울이를 처음 초음파로 만났을때 산부인과 병실안에 울려퍼졌던 겨울이의 심장 소리도 잊을수 없다. 9달을 엄마의 배 속에서 쿵쿵 소리를 듣다가 밖으로 나와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소음을 듣고, 코로 숨을 쉬어야하고, 그런 아가에게 그보다 불쾌한 새로움이 있을수 있을까. 그런 아가에게 엄마의 심장소리와 체온은 적잖은 위로와 안식을 가져다 줄 것 같다. 자연출산을 하면 보통 바로 아이를 신생아실로 데려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