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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171109 원고지일기 (가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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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9일 목요일
#엄마의심장소리 #캥거루케어
세상에는 여러가지 소리가 있지만, 들을수록 화가나는 소음이 있는가하면~ 들을수록 편안함이 더해가는 포근한 소리가 있다. 와이프의 심장소리를 들어봤다. 쿵쿵.쿵쿵.쿵쿵.쿵쿵.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고막을 때리는 심장소리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우리 겨울이를 처음 초음파로 만났을때 산부인과 병실안에 울려퍼졌던 겨울이의 심장 소리도 잊을수 없다.
9달을 엄마의 배 속에서 쿵쿵 소리를 듣다가 밖으로 나와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소음을 듣고, 코로 숨을 쉬어야하고, 그런 아가에게 그보다 불쾌한 새로움이 있을수 있을까. 그런 아가에게 엄마의 심장소리와 체온은 적잖은 위로와 안식을 가져다 줄 것 같다.
자연출산을 하면 보통 바로 아이를 신생아실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가슴에 안겨준다. 맨살과 맨살이 맞닿을수 있게 애착의 시간을 가진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아빠의 맨가슴과 아이의 맨가슴이 맞닿는다. 그렇다. 인간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고 태어난 존재인데 옷을 입고 평생을 살아온 나는 맨살의 교감이 익숙하지 않을것만 같다. 이런 교감의 시간을 "캥거루 케어" 라고 한다.
캥거루는 자신의 자식을 자기 배쪽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 보호하고 양육한다. 껑충껑충 뛰어 다니는 캥거루의 주머니 안에 있는 한 아기캥거루는 안전하고, 평안함을 누린다.
오늘 점심시간때, 부서에 선배님께서 캥거루 주머니속이 어떤지 궁금하다며 호주에가서 캥거루 주머니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하신다. 그런말씀을 듣고 보니, 나도 참 궁금하긴하다. 얼마나 따뜻할까? 털로덮여있을까?
출산을 2개월가량 앞두고 열심히 책도 읽고, 주말엔 육아교실도 참여중이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으로 준비되고 싶다.
#집은다음에보기로
와이프와 다음에 살집은 타운하우스로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 용인에 살만한 집을 알아보던중에 참 괜찮은 곳을 알아냈는데 장모님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좀 더 시간을 두고 알아보고, 새로지은 집보다는 이미 지어지고 사람들이 좀 살다가 급 매물로 나온 그런 집으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꾸게 되었다. 원래는 낼모레 토요일에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보러갈 계획이었으나 일단 취소.
거기 안내를 도와주셨던 부장님이 참 친절하게 이것저것 많이 설명해주셨었는데, 주말에 보기로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좀 미안한 마음에 기프티콘과 함께 카톡으로 인사를 드렸다.
어떤 집에 살게될까? 자연과 가깝고, 출퇴근이 부담스럽지 않으며, 아내와 자녀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그런 곳이면 좋겠다. 기도하며 준비해야겠다.
#짱구머리방지베개
와이프가 요즘 문화원에 다니며, 요가도 배우고 모유수유도 배우고 인형도 만들어 오고 한다. 어제는 너무너무 귀여운 짱구머리방지베개를 만들어왔다. 닭모양인데, 원래 어제 포스팅에 올린다는걸 깜박하는 바람에 오늘에서야 올린다.
너무 귀엽지않은가~ㅠㅠㅠ!!! 저기에 우리 겨울이가 머리를 콕. 베고 누워있으면 너무나 사랑스러워 미칠지도 모른다. 나는 어려서 관리를 잘못해줬는지 뒤통수가 납작하다. 반면, 와이프는 동글동글 두상이 너무 예쁘다. 우리 겨울이도 동글동글 예쁜 두상이 될수 있게 잘 관리해줘야지~
#사주년
2013년 11월 9일은...? 우리가 처음 교제를 시작한 날이다. 그로부터 바야흐로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4년도.. 1주년때는 커플링을 맞췄구나~♥
15년도 11월 9일. 2주년에는 영국에 학회참석한다고 못만났구나~ㅠㅠ 그날 대영박물관 구경만 엄청했지...ㅋ
16년 11월 9일. 3주년에는 광교에 갔었구나~ㅎ
17년 11월 9일. 4주년에는 우리가 함께 있구나 ^^
이제 결혼을 하고나서는 처음만난날은 세지않고 결혼기념일을 세기로 하여서 큰 의미를 두고 지키지는 않게 되었지만 ㅎㅎ 결혼하고 돌아보는 지난 4년이 참 뜻깊다.
* 누구에겐 일. 누구에겐 가정. 그 중요한 정도와 경중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가정이 가장 중합니다. 그 안에 행복의 비밀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인생의 답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실제로 그렇게 느낍니다. 세상의 어떤 만족보다 가장 큰 만족감을 가정에서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왜 갑자기 존댓말이 나오는거지..ㅋ 요즘 블로그 방문하는 분들이 조금 늘어서 의식하는거 같다..
오늘도 비교적 바쁜 하루여서 쓸것들이 없을줄 알았는데 하루이틀 쓰다보니 할말이 점점 느는건가. 내일 쓸거리가 없을까 걱정도 조금되지만.ㅎㅎㅎ
매일매일을 특별하게 보내야 쓸거리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매일매일이 풍성해지는것 같다. 내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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