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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나는 아침형 인간일까? 올빼미형 인간일까? 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자신의 성향이 어떤지에 따라 살아가기보다 외부의 요인에 의해 각자 그러한 모습을 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출근을 해야하기에 일찍 일어나고, 아이를 챙겨야 하기에 일찍 일어나고. 혹자는 야간에 근무를 해야하기에 저녁부터 삶을 시작하게되고.. 우리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간다면 아침해가 떠오르면 일어나 생활하기 시작하고, 저녁해가 저물면 집에 들어와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그 순리를 따라 살아가는 삶일텐데..... 우리는 아침해가 뜨기전에 집을 나서서 저녁해는 보지 못하고 어두운 밤의 가로등을 보며 집에 들어온다.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방법. 그리고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하게 원하는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는 세상..
회사 동기가 내게 물었다. "오빠, 요즘 사는 낙이 뭐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대답했다. "나? 요즘 인문고전을 읽고 있어." 의아한 동생. "잉? 인문고전? 왠 인문고전?" 허세에 가득찬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지금은 비록 여기있지만 언젠가는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겠니.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지는 못했지만, 맹자나 사기를 원어로 읽으면서 공부해보려구." "오호...?" "조선시대 실학자 박지원 선생도 3년동안 인문고전을 공부하고 나왔을때,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서 나왔다고 하더라고. 그안에서 내가 앞으로 무얼할수 있고 무얼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 = 조금의 허세가 들어가긴 했지만, 솔직한 내 마음이다. 기차에 연료를 부어넣듯이. 인문고전..
최근에 회사에서 주관하는 사내 사진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냥 사진만 찍으면 심심하니까... ㅎ 내가 그린 그림도 함께 출연시켜주고 싶어서~ 직장안에서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사진에 담아보기로했다. 여덟가지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그렸다. 몇사람 그리다가 어떤사람을 어떻게 그릴지 방황하고 있는 나를 위해 와이프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방진복을 입고 있는 직원. 공사감독을 하고 있는 직원.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 주시는 직원.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직원 (중세 시대 여인처럼 그려진)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직원. 커피 한잔 테이크 아웃하여 출근하는 직원. 오늘도 열심히 컴퓨터로 퉁탕퉁탕 무언가 만들어내는 직원. 회사의 보안을 책임지는 직원.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