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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초등학생 시절,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감상문 같은걸 썼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어른이 되고나니 그 비슷한 걸 블로그 글로 끄적이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을수 있겠으나, 이글은 이번 휴가의 기억을 좀 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서. 딸은 18년 2월생이니, 지금은 17개월. 조리원에서는 분유수유와 모유수유를 병행하였지만, 조리원을 나오고부터는 17개월인 지금까지 계속 모유수유를 하고있다. 보통의 경우, 모유수유는 1년 정도 하고 복직이나 기타 다른 사유에 의해 모유를 끊고 분유로 전환하거나 우유나 이유식으로 완전 전환을 하게되는데. 우리 아이의 경우 부모의 의지 및 단유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일반식과 함께 모유수유를 병행하고 있다. 모유수유를 오래하면..
백일동안 그림일기 - 아홉번째 "우리들이 싸울 대상은 서로가 아니기에 다시 한마음으로 fighting을 다짐해본다." 기억은 왜곡될 수 있고, 각자의 입장은 다를수 있어서 명확하게 "어떤 어떤 일로인해 마음이 상했다." 라고 정리하기 어렵다. 그저.. 사소한 오해와 이기적인 생각들로 인해 나는 괜히 뾰루퉁해졌고.. 그런 모습은 아내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잠깐 밖에 나가고 싶다는 아내를 붙잡아 같이 나가자고했다. 추워서 아주 오랜시간은 아니었지만,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서로에게 최고의 아내, 최고의 남편이 되어줌에 감사하며 서로 다시 손을 잡을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싸워야할 상대는 서로가 아니라 서로 분열하게 하는 서로 미워하게 하는 악한 생각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