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주말에 오랜만에 머리를 자르러 나갔다가 동네에 핀 산수유 꽃을 발견했다. 개나리처럼 노오란 꽃잎은 봄이 왔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며 신이 나있다. 딸의 태명이 겨울이었는데 ㅎㅎ 지난 봄에 여름, 가을을 보내고 나면 "겨울이"를 만날수 있을거라는 소망으로 지난 한해를 넘겨왔던 우리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어제그제 비가 왔어서인지 하늘도 맑다 ^^ 어찌 이리 노란지 ㅎㅎ 벚꽃이 절정을 이룰때 쯤이면 겨울이도 외출이 가능해질 시기가 되겠지.... ^ㅁ^ 꽃놀이 가자~ 겨울아~♥♥
오랜만에 딸그림. 주위에서 "딸바보" 다됐다며, 적당히 하라는 피드백을 받고 좀더 다양한 그림을 그려보려고 최근에는 나도 그려보고, 다른 사물도 그려보고 ㅎㅎ 그런데 누가 뭐라해도 내게 그림이라는 취미를 안겨준건 딸래미가 생기고 나서 부터이니, 여러 대상중에서도 딸그림 그리는게 가장 즐겁다 ㅎㅎㅎ 오늘의 그림은 수유패드를 모자로 쓴 딸래미. 아내가 모유수유를 마치고 나면 항상 찾게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수유패드. 정신없이 아가 밥주느라 행방이 묘연해진 수유패드는 찾다보면 이불밑에 깔려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엄마가 자기 밥주느라 이렇게 고생하는데 엄마의 수유패드 좀 챙겨주라고 머리위에 올려줬는데 뜻밖의 귀여움이 폭발. ㅎㅎㅎㅎ 사랑해 우리딸~ 크면 더 예쁜 모자 선물해줄게 ^^
아침에 일어났는데 바깥 공기가 뿌옇길래 오늘도 미세먼지 폭발하는 날씨인가 했더니, 비가오는거였네요~☔☔☔ 허겁지겁 항상 셔틀버스타러 가느라 바빠서 비가와도 대충 비맞고 셔틀버스타러가는 곳으로 뛰어가는데 오늘은 용케도 우산을 챙겨 나가네요 ㅎㅎ 날씨를 확인해보니 오후까지 내리다 그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오전엔 계속 내릴듯하오니 출근길에 우산 챙겨가세요 ㅎㅎ~
반도체라는 부품은 먼지나 기타 불순물에 매우 큰 영향을 받기때문에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라인에 들어가기 전에 청결상태에 매우 신경을 쓰게된다. 그렇다고 라인을 들어갈때마다 목욕재계를 하는 정도는 아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싸메고 에어샤워를 하고 들어가게된다. 아래 그림처럼 말이다. 앞머리도 잘 정리해서 방진복속으로 쑥 집어넣고, 마스크, 장갑, 방진화까지 착용하고나면 외부로 노출되는건 오로지 눈 하나뿐!! 입사전에 태안에 기름때 제거 봉사활동 갔을때 처음 방진복을 입어봤었는데 오늘 문득 그당시가 생각이 나네요. 사진을 보니 2007년 12월에 학과 동기 네명이서 갔었던거 같네요. 그 이후로도 태안으로 엠티같은걸 종종 갔던거 같긴한데... 서해안에 가본지는 꽤 시간이 흐른거 같네요. ^^ 방진복을 입고 ..
최근에 픽셀아트를 좀 해보면서 점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점이 모여 선을 이루고, 점이 더 많이 모여 면을 이룬다. 서로 다른 점이 모여 양감을 나타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점이 모여 명암을 나타낼 수도 있다. 점을 찍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을 점묘화라고 학창시절에 배웠던거 같은데.. 그 기법을 활용하여 코트의 색을 표현해 봤다. 대충 아래와 같은 모양새를 가진 코트라서 한가지 색깔로 문대는것보다, 이렇게 점으로 나타내니 느낌이 더 살아난다. 기존에 그렸던 코트그림보다는 더 잘 묘싸된 기분이다. (기존 코트그림은 이전 글 참조) 작은 점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표현하듯이 "나" 라는 작은 점이 모여 사회를 구성하고, 이 사회의 모양을 만들어간다. 아주 미미하겠지만, 나로 인해 가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