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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190320 육아 엔트로피 법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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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도를 의미하는 엔트로피라는 단어가 참 오랜만에 생각났다.
매일 같이 저녁라이프를 누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보통 나는 퇴근하고서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고, 이후시간은 낮시간동안 못놀아준 아쉬움을 달래고자 딸과 2~3층을 오가며 체력빼기 겸 이것저것 하면서 논다.
그 시간동안 집안에 정리되어있던것들은 제자리를 잃어가고 자유를 얻기 시작한다. 모든 인형은 새로운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흩어지고 책장에 꽂혀있던 책들은 모두 꺼내져 방바닥을 누빈다. 구두주걱은 가끔 화장실에 가있기도 하는데 어제 제자리를 찾았다.
오늘은 유난히 힘들었다.
쌀독에 쌀이 떨어져서 새 쌀을 담는다고 열심히 옮기고 있는데 옆에 신나서 오더니 쌀을 한웅큼 쥐고 바닥에 뿌린다.
현미랑 찹쌀도 섞어놓은거라 너무 아깝다싶어 백미쌀을 밥공기에 조금 덜어 주었다. 그랬더니 쌀을 몇알 집더니 세탁기에 가서 쌀알을 살며시 집어넣는다... 하... ㅎㅎㅎㅎㅎ
뭔가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랐을 즈음 다행이도 주하도 잠자리에 들었다.
평온이 찾아왔고 무질서도는 언제그랬냐는듯이 안정을 되찾는다.
못했던 청소도 하고 밥도하고 그림도 그렸다.
그러다보니 새벽 두시네..
낼은 좀더 일찍잘수있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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