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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3월 3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동안 못자른 머리를 자르기위해 미용실을 들리기로 했다. 처음엔 교회 근처에 있는 "블루클럽"을 갈까했지만, 새로 이사간 동네의 가까운 미용실을 가는게 어떨까 싶어서 근처 미용실을 검색해보았다. 몇군데 검색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값비싼 미용실보다는 항상가던대로 가성비 좋은 미용실을 가야겠다 싶어 "머리못하는집"이라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기로 결정했다. 대학생시절에 학교근처에 동일 명칭의 미용실이 있어서 몇번 갔던 기억이 있는데 프랜차이즈인듯하다. "머리못하는집"이라.. 왜 반어법을 쓰면서까지 자신들의 미용실을 "머리못하는집"이라 명했을까 의아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낼모레 개학준비로 인해 몰려든 인파로 ..
결혼하기 전에 와이프가 쓰던 방을 그려봤다. 현재는 겨울이와 나와 와이프, 세명이서 쓰고있다 ㅎㅎㅎ 결혼하고서 이방은 처남의 차지가 되었었지만 겨울이가 태어나면서 다시 그 방의 주인이 바뀌었다. 때마침 처남은 대학을 가면서 출가했고 와이프와 나는 딸과 함께 이 방에서 약 3개월간 산후조리기간을 보냈다. 세 명이 지내기에 충분히 아늑했고, 아이가 추운 겨울을 지내기에 충분히 따뜻했던, 결혼 전 아내가 쓰던방의 추억을 담는다. 조만간 다시 우리만의 공간으로 내려갈텐데 장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줄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안아도보고, 모유수유도해보고, 눕혀도보고, 기저귀도 확인해보고, 졸리는지 흔들흔들 토닥토닥도 해보고... 어떤 이유에서 우는건지 ㅠㅠ 내 딸의 마음을 어찌 알꼬 ㅠㅠ 초보아빠는 오늘도 웁니다 ㅠㅠ 엄마가 아이 모유수유하는동안 아이패드로 끄적끄적. 한컷 만화를 완성하고 잠에 들었다. 스토리가 있는 만화는 어려워보이고, 소소하게 한컷씩이라도 그려서 종종 올려봐야겠다. 사람 얼굴의 표정을 바꿔가면서 일관된 얼굴로 같은 인물처럼 그리는 게 어렵다. 머리스타일이나 체격. 이런거를 신경써야지 싶다. 약간의 음영으로 입체감을 표현하려고 하는데 미술시간에 소홀했었는지 어디에 음영을 주어야하는지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다. 관련해서 공부할수 있는 책이 있나 찾아봐야지. 어제 자기직전 계속 우는 아이를 달래고 달래서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