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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직장인 T씨는 9시 퇴근버스를 타고 집으로 갑니다. 피곤하지만 들떠있습니다. 퇴근 버스안은 조용합니다. 아닙니다. 사실 시끄럽습니다.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요란하게 고막을 때립니다. 사실 T씨는 동요를 듣고 있습니다. 안되는 영어실력 좀 늘려보겠다고 핑크퐁 영어동요를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나름 들을만한가봅니다. 정작 일하면서 영어로 대화할일은 1도 없지만 미래에 도움이 될거라는 승진에 도움이 될거라는 막연함에 효과 모를 방법들을 붙잡게 되나봅니다..... 딱히 다른 선택지를 모르는 걸수도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집에서 집어들고 온 책은 무릎위에 가지런히 얹혀져있고, T씨의 손에는 스마트폰만 붙들려 있습니다. 뉴스기사며, 각종 블로그 글들을 읽으며 시간을 태우며 스트레스도 함께 태워보려는 요..
어미와 아비에게는 아이의 삶을 안전하게 이끌고 바른길로 인도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연약한 모습으로 태어나는 우리 인간에게 부모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며 때로는 절대적이기까지하다. 그런 부모가 아이의 어떤 부분까지 결정해주어야할까. 때로 우리는 아이를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른이 생각하는 틀에 맞추어져서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이에게 어른의 타이밍에 맞춰 강요되어지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한다. 양육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이렇게 해야한다. 이만큼 커야한다. 이런걸 해야한다. 누가 정해놓은건가. 평균적으로 이렇다하는 것은 있지만 육아책 마지막에는 항상 이 문구가 적혀있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수 있음". 신체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유대감을 넘어서지 않길 바란다...
태어난게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다음주면 딸이 50일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때마침 회사동료들과 조직력강화 활동의 일환으로 "케이크 만들기" 활동이 있어서 딸을 위해 케이크를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에 2시간정도 걸려 만든건데요~ 짜잔!! 물론 기본 케이크의 모양은 미리 준비가 되어있구요~ 그위에 짤주머니로 생크림 짜올리고 초코나 과자같은 것으로 데코레이션하는 것이 저의 주된 역할인거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초코티라미슈 케이크를 기본으로 골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원하는 데코레이션 아이템들을 옆에서 골라오면 되는 방식이지요. 저는 빼빼로랑, 50이라는 숫자초, 체리, 마카롱 등을 골라왔습니다. 짤주머니 모양은 별모양으로 골랐고, 처음짜보는거라 쟁반에 몇번 연습도 해..
다소 식상할수 있지만 살다보면 이런 질문을 종종 받게된다. 취업하고나서, "일은 할만해?" 결혼하고나서, "결혼생활은 어때?" 그리고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축하해~ㅎㅎ 어떤 기분이야?" 처음 임신 소식을 접했을 때는,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았고 출산이 임박했을 때는, 너무 늦지 않게 건강한 모습으로 가장 좋은 타이밍에 만나길 간절히 바랬고 출산하던 중에는,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간절히 바랬다. 그렇다면, 아이와 만난지 어느덧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 내가 느끼는 아빠로써의 기분은??? 며칠전 처음으로 처가에서 출퇴근하면서 퇴근했을때 아이와 함께 나를 맞아주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뭔지모를 따뜻한 감정이 마음가운데 자리잡았다. "내가 아끼고 내몸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둘이 되었구나."..
2017년 11월 18일 #아빠준비 아빠가 될 준비. 뭐가 있을까? 출산, 육아. 메인은 어미의 역할이 크겠지만 핵가족사회에서 아빠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한다. 아내가 마음편히 아이를 양육할수 있도록 지켜주고 믿음을 줘야지. 아이가 꿈을 펼치고 살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더욱 사랑해주고 함께해줘야지. #서른의친구들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을 한다. 오늘은 12월에 결혼하는 친구의 결혼턱을 얻어먹으로 강남으로. 이십대때의 만남이 친구들끼리의 만남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 삼십대때의 만남은 가족과 가족끼리의 만나이 주를 이루게 되는 것 같아. 그와중에 마초쉐프를 맛있었다. 파스타, 필라프, 삼겹살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