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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부부의 비밀일기장
2017. 12. 15. (금) ~ 2017. 12. 16. (토) 남편이 늦게 퇴근했지만 결혼 후 내 첫 생일이라고 신라스테이 동탄에서 하루 묵었다 맛있고 비싼 치킨도 먹고 어째 여행만 가면 첫날 야식으로 치킨을 먹는다 호텔 주변 산책도 했는데 그때는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지리감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알겠다 동탄을 종종 가니까
2017. 10. 6. (금) ~ 2017. 10. 7. (토) 결혼하고 첫 명절 추석이었는데 임신했으니 멀리 오지 말라고 하셔서 편하게 친정에 있다가(친정 식구들도 다 내려가고 빈 집에 남편이랑 둘이서 쉬다가) 갑자기 ‘그래도 갈까?’ 해서 급 수서역에서 SRT 타고 익산역 도착해서 시누 지인 택시 타고 굽이굽이 산 속으로 들어가 어느 별장 같은 펜션 도착 시가 식구들은 이미 저녁식사와 수다 삼매경이었고 거기에 녹아든 그런 밤이었다 새우를 엄청나게 구워 먹고 임산부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셔서 일은 하나도 안 하고 포식하고 돌볼 애기도 없고 그냥 시조카들 재롱 보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편하게 놀고 쉬다 왔다 다음날 전주 시누댁 가서 놀다가 전주역에서 기차 타고 왔다
2017. 4. 15. (토) ~ 2017. 4. 16. (일) 워커힐 호텔에서 첫날밤 임신 중도 수유 중도 아니던 그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1. 그릇에 계란 4개를 풀고 명란젓 1개, 양파 반 개, 당근 반 개, 다진 마늘 한 숟갈을 잘게 썰어 넣고 섞는다. 2. 냄비에 물이 끓으면 섞은 것을 넣고 휘젓는다. 3. 어느 정도 굳으면 휘젓는 것을 멈추고 불을 줄이고 쪽파 두 줄기를 잘게 썰어 넣는다.
1. 다시마와 디포리로 육수를 낸다. 2. 무와 당근을 썰어 넣는다. 3. 양파와 애호박과 낙지를 썰어 넣는다. 4. 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5. 두부와 파를 썰어 넣는다.
2019년 9월 23일,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았다. 밥이 안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생리를 한 지 7주. 예감이 들었다. 두 줄. 둘째 임신이었다. 첫째 아이 때처럼 입덧으로 두 달을 고생했다. 임산부와 수유부는 사회적 약자이다. 자발적으로 장애인이 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누군가 돌봐줘야만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다. 남편은 출근하지 시모는 낯설지, 불편하고 위험해도 친정밖에 없다. 병원은 총 세 번 갔다. 9주, 22주, 34주. 초음파, 혈액, 소변 검사만 했다. 외국에서는 보통 그렇게 한다고 한다. 유독 우리나라가 과잉 진료를 한다. 첫째 아이 때는 다섯 번 갔었는데 그것도 많다고 느꼈었다. 병원에 가는 것보다 공원에 가는 것이 난 훨씬 마음에 안정이 된다. 2020년 5월 19일, 생..
1. 콩을 불린다. 2. 냄비에 물, 불린 콩, 소금을 넣고 삶는다. 3. 믹서에 간다. 4. 끓인 물에 소면을 삶는다. 5. 삶은 소면을 건져서 얼음물로 헹군다. 6. 소면에 콩물을 붓는다.
1. 소고기 국거리를 1시간 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고, 한소끔 끓여내서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파뿌리, 파껍질, 다시마, 무를 넣고 1시간 가량 끓인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중간 불로 줄인다. 2. 고사리, 토란대를 삶는다. 3. 고기를 찢어서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마늘에 버무려 놓는다. 4. 국에 파, 고사리, 토란대, 숙주나물, 팽이버섯을 넣고 끓인다.